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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신문
[임영현 기자]“보다 많은 젊은 여자 의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 여러 의과대학 동창회를 통해 참가를 독려하고, 한국여자의사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Young)포럼을 활성화하겠다.”

15일 취임한 박귀원(57) 한국여자의사회 제23대 신임 회장의 포부다.

올해 50주년을 맞은 한국여자의사회는 56년 창립한 대한여자의사회를 전신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약 4000명의 여의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의대 소아외과 교수로서 소아외과 분야 귄위자인 박 신임 회장은 “한국여자의사회 100주년의 청사진을 마련해야 하는 이때에 회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선배들을 비롯한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한국여자의사회의 발전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70년대 초 서울대학교 출신 최초의 여자 외과전공의였던 박 회장은 “당시 외과는 금녀의 전공이어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거부당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후에야 외과를 전공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지금은 여자 의사들이 각 분야에서 역량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여자 의사들이 한국여자의사회에 참여해 선후배 간 유대를 강화해 나갔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한국여자의사회는 여성 일반을 대상으로 한 여성건강 증진사업을 펼친다. 5월7일 여성신문과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하이서울 제6회 파트너와 함께하는 여성마라톤대회에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함께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 행사’를 벌이는 것도 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이다.

박 회장은 “여성단체와의 활발한 네트워킹을 통해 여성건강뿐 아니라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함께 대응하겠다”며 한국여자의사회의 사회 참여 활동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78년 서울대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으며 92년부터 서울의대 소아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96∼98년 한국여자의사회 학술이사, 2003∼2004년 대한소아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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