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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8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서울 미래 구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악`이라는 표현은 지나쳤다"고 지도부를 향해 일침을 놨다.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8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서울 미래 구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악`이라는 표현은 지나쳤다"고 지도부를 향해 일침을 놨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경악할 만한 비리'로 되레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강금실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전 법무부장관)가 "'경악'이라는 표현은 지나쳤다"고 지도부를 향해 일침을 놨다.

18일 오후 2시께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신도심 세계도시 서울플랜'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연 강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면서 네거티브 전술을 쓰지 않기로 했다"며 "진정한 정치, 싸우지 않는 정치" 등을 약속한 점을 상기시켰다.

또한 강 후보는 "공직자의 발언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한나라당의 중요 인사에 대한 경악할 만한 비리가 확인됐다"면서 이명박 서울시장의 테니스동호인 뒤풀이 모임에 의혹을 제기했지만, 요란스러운 예고와는 달리 근거가 빈약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날 강 후보는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정치공작금지법'에 대해 "반갑게 생각한다"면서도 "출마 선언을 한 이후 열흘간 나를 향해 퍼부었던 흑색선전에 대해 한나라당은 유감 표명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강 후보는 "출마 선언 직후부터 한나라당의 근거없는 흑색선전에 시달렸지만 '네거티브 전략을 절대 쓰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키려고 일체 대응하지 않았다"며 한나라당의 문제제기로 방송이 무산된 MBC <100분토론>을 예로 들었다.

한나라당은 강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이후 "강 후보가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지평의 금융사건 수임에 금융브로커 김재록씨가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고, 법인세 탈세 의혹도 있다" "김씨와 강 전 장관이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공세를 폈으나 지금은 오리무중이다.

한편 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게 뒤지는 것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아직 선거가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기간을 통해서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충분히 내 능력과 정책으로 승부할 수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강 후보는 이날 용산·마포·성동 중심의 '신도심 세계도시 서울플랜'을 발표하면서 ▲서울시청의 용산 이전 ▲남산-용산-한강의 생태녹지축 전면 복원 등의 서울시정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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