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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선거철이 돌아올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는 우리 주부들. 선거에 무관심하다고 하지만 선거철마다 바라는 것은 같다. 아이들의 교육환경, 문화 공간, 경기 회복­….

모든 주부들이 고민하고 있는 공통된 바람들을 사회가 수렴해 바뀌어야 하는 부분임은 틀림없다. 진정 시민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사람이 선출되는 것이 선거 60여일을 앞둔 주부들이 바라는 것이다. 작은 약속이라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선출되어야 한다는 주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소속정당이 더 이상 선거의 당락을 좌우하는 시대는 지났다. 명예나 돈이 아닌 양산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하는 사람이 선출되었으면 한다” [강향복(43)]
ⓒ 양산시민신문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강향복 : "지방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 상관없다는 무관심한 시민들이 많다. 시장과 기초의원, 광역의원 모두 명예나 다른 목적 보다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뛰었으면 한다.

그리고 요즘 출마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기초의원 공천제가 과잉경쟁을 부추기는 것 같다. 차라리 기초의원, 광역의원들을 무급제로 하면 좋겠다. 그럼 진정 양산을 위해 뛸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문춘애 : "정말 누가 되든 시민들에게는 실도 없고 득도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학연과 지연으로 나오는 사람이 아닌 이상 사람들이 무관심한 것은 사실이다. 매번 선거마다 시민들이 바라는 점은 많았지만 잘 이뤄지지 않아서 더욱 무관심해졌다고 본다."

유향숙 : "시민 한 명, 한 명의 요구와 바람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키지 못하는 약속보다는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 시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출마선언을 했으면 한다. 불신이 높아진 시민에게는 작은 약속이라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문춘애 : "선거법이 강화돼 얼굴도 모르고 사람을 뽑는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음알음을 통해서가 아니고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시민들은 선거에 관심이 없어진 것 같다."

▲ “우리 아이들은 양산이 키워야한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까지의 교육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수준을 보다 더 높여야 한다” [문춘애(40)]
ⓒ 양산시민신문
아이들이 살기 좋은 양산으로

강향복 : "우리가 주부의 입장이라서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문제가 제일 크다. 양산에 도서관이라든지 문화 공간 조성이 시급하다고 본다.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위해서는 부산 시내로 나가야하고 도서관도 부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아이들은 양산이 키워야 한다."

유향숙 : "도로가 좁아서 아이들이 자전거로 통학할 때 위험요소가 많이 따른다. 스쿨존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아직까지 위험 발생률은 높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안전한 양산이 되어야 한다."

강향복 : "그리고 밤에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너무 많이 눈에 띈다. 늦은 시간 공원에 모여 있는 아이들의 경우 지나가는 어른들의 말은 잘 듣지 않는다. 경찰관들의 방범활동이 자주 있어 아이들이 이른 시간에 안전하게 집에 귀가 할 수 있도록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문춘애 : "뿐만 아니라 사교육비도 각 가정에 정말 부담이 크다. 방과 후 활동이라든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원활히 이뤄졌으면 한다.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이 각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교회 같은 공간을 이용해 아이들의 공부방 조성이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유치원부터 대학까지의 교육을 이곳에서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고등학교 진학을 부산으로 많이 가는데 이곳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양산의 인재는 양산에서 키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 “문화여가시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영화관도 생기고 가족들이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공원이 가까이 있어 자주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유향숙(47)]
ⓒ 양산시민신문
주부들이 바란다

유향숙 : "문화시설이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가족들이 함께 문화생활을 할 공간이 별로 없다. 영화를 볼 때도 문화예술회관 밖에는 없지 않은가. 함께 산책할 수 있는 공원도 많이 생겼으면 한다."

문춘애 : "많은 가정이 경제적으로 힘들어한다. 물가도 안정되고 부동산 정책도 좀 완화되어야지 경기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부가 누릴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이 다양해져야 한다고 본다. 주민자치센터와 문화의 집들이 생기고 있는데 헬스와 요가 말고도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어야 할 것이다."

강향복 : "앞으로 지하철도 양산에 들어오고 지금까지 많은 발전을 거쳤지만 앞으로의 발전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에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해 마음을 바쳐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꼭 선출되었으면 한다. 정말 봉사하는 사람을 뽑고 싶다. 더 이상 소속정당이 선거의 당락을 좌우해서는 안된다. 시민들도 이제는 사람을 보고 뽑는다."

유향숙 : "우리도 물론 투표를 하겠지만 시민들도 5.31 지방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시민들의 바람과 목소리가 결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거다."

덧붙이는 글 | 양산시민신문 선거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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