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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 의정비심의위원회가 30일 열려 보수 수준에 대해 심의하고 있다.
ⓒ 김영훈
통영시의회 의원들이 받게 될 연봉은 어느 수준일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시의원이 되면 월 190만 원, 연봉 2280만 원을 받게 된다.

물론 일반인들의 눈에는 상당한 수준이지만 애초 부단체장급의 보수를 받을 것이란 예상보다는 상당히 낮게 책정됐다는 평이다.

시의원들의 보수를 결정하는 통영시 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박태주)가 30일 오후 4시 시청 회의실에서 개최돼 참석한 9명의 위원 만장일치로 이처럼 결정됐다.

이날 결정된 의원들의 보수는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의정활동비는 법 상한선인 110만 원으로 결정했으며 월정수당은 80만 원으로 책정했다. 여비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의원들이 받게 되는 급여는 좀 더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이날 결정된 의원들의 보수 수준은 전국적으로도 가장 낮게 책정됐다. 실제 지난 29일 시의원 보수를 결정한 창원시는 3720만 원이며 진주시는 3504만 원, 전국에서 가장 낮게 책정한 것으로 알려진 전남 순천시가 2226만 원이다.

또한 지난해 무보수 명예직인 전국 지방의원들의 평균 활동비 2120만 원과 통영시의원이 받았던 1975만 원에 비해서도 그다지 높아지지 않았다.

이날 심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각자 의견을 말하고 난상토론을 벌인 결과, 지방의원 유료화라는 법취지를 살려 지난해 통영시의원들이 받았던 1975만 원보다 높게 책정할 것을 합의했고, 결국 논의를 거듭한 끝에 위원 만장일치로 월 190만 원, 연봉 2280만 원으로 결정했다.

심의위원들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시 재정자립도, 시세, 시민들의 정서 등을 모두 함께 고려해서 도출된 결론"이라며 "시민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결정된 금액은 즉시 자치단체장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며 시의회는 결정된 금액을 초과해서 조례를 정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또 조례 개정은 2007년 10월까지는 할 수 없다.

한편 이날 참석한 심의위원은 박태주 위원장을 비롯, 시민 각계를 대표하는 류태수, 장영석, 김영철, 진상대, 박말선, 박영도, 김이선, 신정철씨 등 9명이다.

덧붙이는 글 | 통영뉴스발신지(www.tynp.com)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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