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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한나라당, 이낙연 민주당, 천영세 민주노동당, 정진석 국민중심당 야 4당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오 한나라당, 이낙연 민주당, 천영세 민주노동당, 정진석 국민중심당 야 4당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 오마이뉴스 이종호

[2신 : 3월 15일 낮 12시 20분]

"의원들의 정치적 표명은 제명에 해당"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은 오늘(15일)까지 최연희 의원이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을 경우, 내일이라도 야4당 공동으로 의원직 사퇴촉구 결의안을 내기로 합의했다.

이낙연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전 11시부터 약 45분간 열린 야4당 원내대표 회담이 끝난 뒤 국회기자실에서 "오늘까지는 최 의원의 결단을 기다려보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의원직에서 제명시키는 것은 국회법상 미비한 점이 있어서 국회 이름으로 사퇴를 촉구하기로 했다"며 "동료 의원들의 정치적 의사를 표명한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면 정치적 제명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1신 : 3월 15일 오전 11시 50분]

이계진 대변인 "최 의원쪽에 자진사퇴 촉구했다"


한나라당이 '여기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최연희 의원의 사퇴결의안을 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최 의원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동해지구당을 사고지구당으로 지정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15일 오전 당사에서 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최 의원에 대해 자진사퇴를 한번 더 촉구하고 국회 차원의 사퇴권고결의안 처리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회의 뒤 이계진 대변인은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최 의원쪽에 사적인 통로로 이같은 뜻을 통보했다"며 "오늘(15일)까지 사퇴할 것인지, 잘못한 게 없다는 것인지 답변을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최 의원의 통보내용에 따라서, 즉 사퇴하지 않겠다고 할 경우에는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 의원사퇴 촉구안을 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 전에 기자들에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당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 동해지구당을 사고지구당으로 지정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시작된 야4당 원내대표 회담도 사실상 '최연희 사퇴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

회담 시작에 앞서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는 "(최연희 의원 사퇴권고 결의안 공조 여부도) 당연히 얘기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낙연 민주당 원내대표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의 뜻을 보였다.

천 의원단 대표는 또 "이해찬 국무총리의 골프 파문이 사퇴로 실질적인 매듭이 지어진 상황 아니냐"며 "또하나의 파문인 최 의원 사건도 결론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최 의원 문제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오늘 회담은 4월 임시국회 일정과 이 총리 사태 등 여러 문제를 조율하고 수정하는 자리"라고만 말했다.

회담은 시작 직후 3분여 간 기념촬영과 기자 질문을 받은 후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돼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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