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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우야(강원도) 운영자 정명근씨
어서오우야(강원도) 운영자 정명근씨 ⓒ 박준규
이번 오프라인 모임은 설 전 사전 공지를 통해 정씨가 집에 내려와 있는 동안, 인근 지역 회원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이뤄졌다. 모임이 있던 이날 정씨는 직접 준비해 온 상품권을 게임에서 이긴 회원들에게 선물하는 자상함을 보였다.

발을 들거나 발을 흔들어 긍정과 부정만을 나타내는 의사 표현 밖에 할 수 없지만 그를 이해해 주고 이것저것 신경 써서 도와주는 친구(회원)들 덕분에 정씨는 어두운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지내지 않고 늘 밝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갖게 된 듯하다.

정씨뿐만 아니라 이날 전국에서 참여한 회원 대부분이 크고 작은 장애를 가진 분들이 많았으나 서로 돕고 또한 도우미 역할을 해주는 몇몇 비장애인(사회복지학대학생)들의 수고로,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다. 이날 정씨는 몸짓과 눈빛으로 곧 복지시설로 가야한다는 마음을 표했지만, 변치 않는 당당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참석한 회원들...
참석한 회원들... ⓒ 박준규
이렇듯 정씨는 자기 삶에 있어 늘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며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였다. 자신의 가족을 진실로 사랑하고 자기 자신도 아낄 줄 알며 아무리 어려운 여건이어도 하고픈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정씨는 그 불편한 몸으로 직접 실천해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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