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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밤 서울 행당동 세왕병원에 불이 나 연기를 마신 입원 환자들이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심한 구토와 두통 증세를 호소했다
1일 밤 서울 행당동 세왕병원에 불이 나 연기를 마신 입원 환자들이 한양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심한 구토와 두통 증세를 호소했다 ⓒ 석희열
1일 밤 10시 46분께 서울 행당동 세왕병원 6층 병실에서 불이 나 침대와 집기 등을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입원해 있던 환자와 보호자 등 60여 명이 건물 안에 갇혀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게 구조됐다.

김윤덕(63)씨 등 29명은 근처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김씨는 입원한 아들을 보기 위해 이날 병원에 들렀다 연기에 질식해 한양대병원에서 응급처치 후 화상 전문병원으로 2일 새벽 긴급 후송됐다.

최초 목격자인 이권기(36)씨는 "축구 중계가 끝나고 자려다가 담배를 피우기 위해 10시 50분께 병실 문을 여는 순간 복도에 연기가 자욱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세왕병원 관계자는 "602호실에 입원해 있던 치매 환자가 가스레인지로 무엇인가를 끓이다가 불이 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이 난 병실에서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환자와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왜 불이 났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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