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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원 충혼탑 옆의 소나무 숲
민주공원 충혼탑 옆의 소나무 숲 ⓒ 이종혁
민주공원 충혼탑 뒷쪽의 소나무 숲을 지나갑니다. 리기다 소나무라서 그렇게 예쁘게 느껴지지는 않네요. 중간에 운동시설과 약수터를 지나 삼십 분에서 사십 분 가량 등산로를 따라 걸으면 구봉 봉수대에 이르게 됩니다.

구봉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영도
구봉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영도 ⓒ 이종혁
안내 표지판에 의하면 조선시대 영조원년(1725)에 만들어져서 고종(1898)때 까지 군사시설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밤에는 불로 낮에는 연기로 연락하되 다대포 웅봉에서 받아 황령산 봉수대로 전달되어 서울까지 이어집니다. 1976년에 복원되었습니다.

구봉산 봉화대 모형
구봉산 봉화대 모형 ⓒ 이종혁
봉화대는 기록이 없어서 모형으로 복원한 것입니다. 크기는 가덕도에 복원되어 있는 연대산 봉화대의 1/4로 축소되어 만들어졌습니다. 일단 이까지 오르는 곳이 길이 좀 가파른데 이후의 길은 아주 편한 길이 이어집니다.

봉수대 에서 보이는 엄광산
봉수대 에서 보이는 엄광산 ⓒ 이종혁
엄광산 쪽으로 가면 주능선과 봉우리를 거쳐갈 수 있는데 초량 6동 방향이라고 된 곳을 따라서 능선이 아닌 평탄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급한 오르막이 없어서 편한 마음으로 부담가지지 않고 갈 수 있습니다. 간간이 나무 사이로 보이는 부산항의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등산길 사이로 부산항  전경이 내려다 보입니다.
등산길 사이로 부산항 전경이 내려다 보입니다. ⓒ 이종혁
동의대 쪽으로 갈 것인지 수정동으로 내려갈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다시 오르막이 한 번 나오는데 그렇게 가파르지 않은 길입니다. 갈림길 근처에는 텃밭이 많이 있었습니다. 울타리를 쳐 두었는데 등산객이 캐 가는 것을 막고 짐승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인 것 같습니다.

산림지역이라서 텃밭을 조성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표지판이 서 있는데 그냥 형식적인 것 같습니다. 초소를 지키는 분께 여쭈어 보니 그냥 주민들이 만들어 둔 것이라고 합니다.

불법으로 조성된 산림속의 텃밭
불법으로 조성된 산림속의 텃밭 ⓒ 이종혁
근처의 약수터에 나무장승을 조각해서 꾸며둔 곳이 있었습니다. 삼신할배 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둔 것이 재미있어서 담아 보았습니다.

삼신 할매와 삼신할배
삼신 할매와 삼신할배 ⓒ 이종혁
언덕을 거의 다 오르면 동의대학교 뒷산에 이르게 됩니다. 가야로로 끊어져 있는 산줄기 뒤로 백양산이 보이고 그 뒤로 금정산이 보입니다.

백양산과 금정산
백양산과 금정산 ⓒ 이종혁
뒤를 보고 걸어온 방향을 담아 보았습니다. 멀리 충혼탑이 보이는 곳에서 시작한 길인데, 거리상으로는 길게 느껴지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별로 없이 평탄히 걸어온 길이라 다리에 부담은 가지 않습니다.

민주공원부터 걸어온 길
민주공원부터 걸어온 길 ⓒ 이종혁
동의대학교 생활관 건물이 보이고 이제 산보같은 산행이 끝났습니다. 학교를 통해서 내려갈 수도 있는데 바로 옆에 '안창마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개발이 안 된 곳이라 낡은 슬레이트 지붕과 좁은 골목길을 걸을 수 있는 달동네 같은 곳입니다.

동의대 근처의 안창마을
동의대 근처의 안창마을 ⓒ 이종혁
이번 산행은 오솔길을 걸을 수 있는 가벼운 코스를 정했습니다. 앞으로도 부산과 근교의 산에 대한 산행기를 계속 써 볼까 합니다. 한달 한 번 이상의 산행으로 건강을 지키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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