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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3.15묘지 앞을 지나는 관리인 아저씨. 멀리 3.15 기념관이 보인다. ⓒ 김정수
2월 6일 새벽부터 경남 마산시에 내린 눈이 4cm 정도 쌓였다. 이로 인해 이곳 사람들에게는 낯선 폭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도로에 쌓인 눈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차를 버리고 출근길에 나섰다. 아침 7시 50분이 넘었는데도, 아파트 주차장을 빠져 나간 차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많은 차들이 눈을 뒤집어쓴 채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기자가 사는 3층집 옥상에 올라가서 눈덮인 주변 풍경을 담아 보았다. 아파트 주차장에는 대부분의 차들이 빠져나갈 엄두를 내지 못한 채 그대로 주차되어 있다. 온통 백설로 뒤덮인 해맑은 세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마산시 구암동 대동아파트 주차장은 아침 7시 50분에도 차들로 가득하다. ⓒ 김정수
▲폭설로 인해 아파트 주차장과 이면도로는 차를 버리고 출근한 시민들로 인해 여전히 차들로 가득하다. ⓒ 김정수
구암동 한전 앞 8차선도로는 오전 8시경인데도 의외로 한산했다. 창원대로 방면으로 우회전하는 차량만이 조금 길게 늘어서 있어 대조적이었다. 버스정류소에는 많은 시민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버스가 도착하자 길게 늘어선 채 버스에 올랐다.
▲오전 8시의 도로 상황치곤 한산한 가운데 창원육교에서 창원대로 방면으로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 김정수
▲구암동 한전 앞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타는 시민들 ⓒ 김정수
육교 위에서 설경을 담는데, 기차선로 위로 기차가 힘차게 지나간다. 자동차와 달리 기차는 폭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평소처럼 전속력으로 달려간다.
▲구암동의 한 육교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의 모습 ⓒ 김정수
▲구암동 육교에서 바라본 경전선의 설원을 달리는 기차 ⓒ 김정수
3·15 국립묘지와 팔룡산의 풍경을 담았다. 3·15 국립묘지는 한산한 모습이었으며, 팔룡산은 월요일인데도 설경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려 활기를 띠었다. 팔룡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또 한 차례 폭설이 쏟아지기도 했다.
▲눈덮힌 국립3.15묘지 전경 ⓒ 김정수
▲마산 9경 중의 하나인 팔룡산 돌탑의 설경 ⓒ 김정수
▲팔룡산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등산객 ⓒ 김정수
덧붙이는 글 | <유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