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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고건 전 총리. | | ⓒ 오마이뉴스 이종호 | 고건 전 총리가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이명박 서울시장에게는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서는 등 한나라당의 어떤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고 전 총리는 열린우리당 지지층은 물론 무당층의 반을 끌어 모으며 한나라당 후보와의 경쟁력을 보였다. 고 전 총리는 이 시장과는 42.0% 대 40.7%의 박빙이었다.
그러나 고 전 총리만 아니라면 한나라당의 이명박, 박근혜 후보는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정동영 후보는 한나라당의 손학규 후보만 가까스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가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예비 대선주자들의 가상대결을 전화면접 조사한 결과(신뢰도 95%, 오차범위 ±3.7%)에서 나타났다.
여·야 후보를 망라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고건 전 총리가 29.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이명박 24.3% ▲박근혜 18.3% ▲김근태 7.1% ▲정동영 6.8% ▲이해찬 4.6% ▲손학규 2.3% 등의 순이었다. 기타 '잘 모른다'는 답변은 7%였다.
특히 이명박 시장과 대결에서 정동영 전 장관의 응집도는 고 전 총리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열린우리당의 '대연합론'을 바탕으로 한 '고건 영입'에 힘을 실어줬다.
'고건-이명박' 대결에서 열린우리당 지지층 60.3%가 고 전 총리를 지지했으며, '정동영-이명박' 대결에서 열린우리당 지지층 54.5%가 정 전 장관을 지지했다.
이명박 시장의 경우 고 전 총리를 제외하면 여당 후보들에게 거의 더블스코어로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이명박-정동영' 대결은 52.2% 대 28.5%, '이명박-김근태' 대결은 52.8% 대 26.1%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민주세력 통합론'을 주장하며 고 전 총리를 그 대상으로 포함시킨 김근태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의 주장에 대해, 고 전 총리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김 고문이 만나자고 제의해오면 만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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