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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19일 중앙대에서 전체학생의원회의를 열어 강정남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2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19일 중앙대에서 전체학생의원회의를 열어 강정남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2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 사진제공 유뉴스
새로운 학생운동을 표방하며 지난해 4월 출범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2기 의장에 강정남 부산대 총학생회장이 선출됐다.

한대련은 19일 밤 서울 중앙대에서 의장 선출을 위한 전체학생대의원회의를 열어 강정남씨를 새 의장으로 뽑았다고 20일 밝혔다.

등록금 및 교육문제 해결을 주요공약으로 내걸고 단독 출마한 강 신임의장은 투표에 참가한 86명의 대의원 가운데 81명으로부터 찬성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강 의장은 "대학생들이 공동으로 느끼는 근본적인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연대투쟁을 대규모로 벌이겠다"며 "이를 위해 전국 대학 총학생회가 참가하는 공동행사를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대련은 전학대회에서 '2006년 교육공동행동 성사를 위한 특별 결의문'을 채택하고 ▲등록금 투쟁 ▲대학 구조조정 저지와 국립대 민영화 반대 투쟁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반대 투쟁 등을 올해 핵심 사업으로 내세웠다.

한대련은 이와 함께 2006년 교육정책을 바꾸고 교육 공공성 확보를 위해 오는 4월 서울에서 대학생 공동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금 투쟁에 집중하겠다"
강정남 한대련 신임의장 작은 인터뷰

전학대회가 열리고 있는 중앙대에서 20일 오후 강 의장을 만났다.

- 당선 소감은.
"일차적으로 대학생들이 공동으로 느끼고 있는 등록금 문제와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총련과 전국학생연대회의 등 대학 내 모든 운동세력과 함께 전국 대학 단위의 교육연대투쟁을 대규모로 만들어 나가겠다. 공동 사안을 가지고 다른 단체들과 적극 연대하겠다."

- 한대련을 소개해달라.
"대학생들의 공동 요구를 공동의 힘으로 해결하기 위해 건설된 300만 대학생들의 대표조직이다. 한대련은 출범 초기부터 대학생들이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늘 최전선에서 싸워 왔다."

- 조직체계가 한총련과 같다. 일부 운동권이 한총련에 대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선택한 우회로라는 지적이 있는데.
"그런 지적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대련과 한총련은 서로 독립된 별개의 조직이다. 한총련이 그동안 전국 대학생들의 대표조직으로 역할을 해왔다는 점은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생운동 역사에서 한총련의 정통성을 부인해서는 안된다. 한대련은 한총련의 이러한 역사적 정통성을 인정하면서 적극 교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

- 올해 역점을 둘 대중사업은.
"전국적인 교육투쟁을 일상적이고 전면적으로 벌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4월 교육부 장관 면담이 성사된다면 교육 노사정위원회 구성 등 교육문제를 풀기 위한 여러 가지 제안을 할 예정이다. 교육문제를 대학 담장 바같으로 끌고 나가 사회의제화 시키겠다는 결의를 하고 있다.

또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대중적으로 펼쳐 나갈 생각이다.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올 지자체 선거에서 대학생 유권자의 투표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사업도 힘차게 벌여나갈 것이다." / 석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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