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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 동안 하늘은 내내 무척 흐리고 어둡기까지 해서 맑은 날씨가 그리웠다. 기자처럼 해오름과 해넘이 사진에 미친 사람들에게는 어찌 보면 저주받은 날씨처럼 여겨질 수 있는 나날들이다. 하지만 그런 하늘도 유심히 들여다보면, 아니 애정을 가지고 찬찬히 쳐다보면 나름대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금세 비가 됐든 눈이 됐든 한바탕 뭔가 쏟아 부을 것 같은 꾸물꾸물한 하늘이 연일 이어지는가 하면, 어느 날은 평생 보지 못했을 예쁜 구름들이 뭉게뭉게 피어올라 마음 가득 뿌듯함을 심어준다. 물론 하늘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일 뿐이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설 때부터 퇴근 후 집에 돌아올 때까지 틈만 나면 하늘을 쳐다보는 기자에게 계속 맑기만 한 날씨보다는 비가 오기 전 혹은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이 더 예쁘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무언가 변화가 있어야 더 다채롭고 특이한 모양의 하늘 사진을 담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변화무쌍한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굴곡 많은 우리네 인생사를 들여다보는 것 같아 한편 숙연해진다.
지난 2주 동안 서울시내 전역 혹은 고속도로변에서 디지털 카메라에 담아온, 변화무쌍하고도 아름다운 하늘 사진들을 맘껏 감상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