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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나름대로 모델이라구요 ^-^ 그런데 왜 사진 찍어 달라면서 두 사람은 어딜 보고 있는 거야...
우리도 나름대로 모델이라구요 ^-^ 그런데 왜 사진 찍어 달라면서 두 사람은 어딜 보고 있는 거야... ⓒ 유영수
ⓒ 유영수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있는 얼음썰매장과 보라매공원의 얼음썰매장을 각각 둘러보게 됐다. 당연히 '어느 곳이 더 얼음 지치기에 적합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지만 결론은 두 곳 모두 좋다는 것이었다.

두 곳 모두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인공 썰매장이기 때문에 빙질이나 규모가 거의 비슷했다. 다만 주변 환경은 조금 달랐다. 월드컵공원의 썰매장에는 바로 옆에 눈사람과 겨울나무 등의 모형판을 설치한 포토아일랜드가 있어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다. 또 하늘공원에 올라 멀리까지 흘러가는 한강을 감상하며 억새꽃을 배경 삼아 멋진 추억을 만들 수도 있다.

보라매공원은 월드컵공원에 비해 공원 연면적에서는 조금 뒤질지는 모르지만, 바로 옆에 엑스 게임장과 농구장, 암벽 등반대 등이 있어 야외스포츠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두 곳 모두 입장료는 별도로 받지 않고 썰매 하나 빌리는 데 500원씩 받는다. 하지만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월드컵공원은 10분에 300원, 보라매공원은 10분에 500원이라는 적지 않은 주차료를 부담해야 하므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얼음썰매장은 그날 그날의 날씨에 따라 폐장시간이 다소 앞당겨지기도 하고, 따뜻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경우에는 아예 개장하지 않는 날도 있으므로 미리 문의하는 게 좋다. 보라매공원 썰매장은 1월 둘째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운영하고, 13일에는 휴장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빙질이 상대적으로 좋고 많이 기다리지도 않는 오전시간을 택해 아이들과 함께 가는 것이 현명하리라 본다. 참고로 보라매공원의 썰매장 바로 옆에는 간단한 요깃거리를 판매하는 천막이 설치되어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컵라면과 차 종류를 팔고 있는데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진다고 한다.

사진 한 장 찍자는 말에 기분좋게 응해 준 여자아이들. 쾌활한 웃음이 참 좋아 보였다.
사진 한 장 찍자는 말에 기분좋게 응해 준 여자아이들. 쾌활한 웃음이 참 좋아 보였다. ⓒ 유영수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는 남매의 시선. 과연 뭘 보고 저렇게 넋을 잃었을까?
서로 다른 곳을 쳐다보는 남매의 시선. 과연 뭘 보고 저렇게 넋을 잃었을까? ⓒ 유영수
얼핏 보기에도 상당히 고난이도의 실력을 요할 것같은 암벽등반대.
얼핏 보기에도 상당히 고난이도의 실력을 요할 것같은 암벽등반대. ⓒ 유영수
누나가 끌어주는 썰매를 타며 편안한 자세로 여유를 부리는 동생. 그러나...
누나가 끌어주는 썰매를 타며 편안한 자세로 여유를 부리는 동생. 그러나... ⓒ 유영수
너무 편안한 자세 때문이었을까? 바로 썰매에서 미끄러져 얼음판에 대자로 누워버렸지만, 아이의 얼굴에는 웃음만 가득할 뿐이다.
너무 편안한 자세 때문이었을까? 바로 썰매에서 미끄러져 얼음판에 대자로 누워버렸지만, 아이의 얼굴에는 웃음만 가득할 뿐이다. ⓒ 유영수
금방 바지 툭 털고 일어나 지켜보고 있는 기자에게 순박해 보이는 웃음 한번 더 날려주는 저 센스~
금방 바지 툭 털고 일어나 지켜보고 있는 기자에게 순박해 보이는 웃음 한번 더 날려주는 저 센스~ ⓒ 유영수
ⓒ 유영수
어찌나 빨리 얼음 위를 내달리는지 사진에서도 속도감이 느껴진다.
어찌나 빨리 얼음 위를 내달리는지 사진에서도 속도감이 느껴진다. ⓒ 유영수

덧붙이는 글 | 사진은 지난 일요일(8일) 보라매공원 내 얼음썰매장에서 찍은, 아이들의 순수하면서도 다양한 표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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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하고 대자연을 누리며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서울에서 평생 살다 제주에서 1년 반,포항에서 3년 반 동안 자연과 더불어 지내며 대자연 속에서 깊은 치유의 경험을 했습니다. 인생 후반부에 소명으로 받은 '상담'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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