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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의 얼음썰매장에 이어 8일, 월드컵공원 썰매장보다 1주일 정도 늦게 개장한 보라매공원의 얼음썰매장을 찾아보았다. 본격적인 방학시즌인데다 주말이어서 입장권을 사는 것부터 썰매를 받기 위해 늘어선 줄까지 모든 게 쉽지 않았지만, 막상 썰매를 들고 얼음판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표정은 금세 밝아진다.
두 시간을 기다리는 고생 끝에 단 한 시간만에 썰매장을 나와야 했기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모든 근심을 털어버리고 모처럼 마음 편안하게 웃으며 오후 한나절을 보낼 수 있었다.
아빠나 엄마의 손에 이끌려 줄에 매달린 썰매를 지치며 즐거워하고 때론 썰매에서 떨어져 엉덩방아를 찧기도 하며, 옆 사람과 부딪혀 잠시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마냥 행복하기만한 아이들의 표정은 하늘이 준 선물이라 할 정도로 아름답게만 보인다. 이제 그 아이들의 살아 있는 표정 속으로 푹 빠져보시라.
덧붙이는 글 | 맑은 웃음과 재밌는 표정으로 아기자기한 사진의 모델이 되어준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혹시 모델이 된 아이의 부모께서 쪽지를 주신다면 원본을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