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아빠 갑자기 커브를 틀면 어떻해요'  급커브에 몸이 쏠린 아이는 그래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아빠 갑자기 커브를 틀면 어떻해요' 급커브에 몸이 쏠린 아이는 그래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 유영수
지난번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의 얼음썰매장에 이어 8일, 월드컵공원 썰매장보다 1주일 정도 늦게 개장한 보라매공원의 얼음썰매장을 찾아보았다. 본격적인 방학시즌인데다 주말이어서 입장권을 사는 것부터 썰매를 받기 위해 늘어선 줄까지 모든 게 쉽지 않았지만, 막상 썰매를 들고 얼음판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표정은 금세 밝아진다.

두 시간을 기다리는 고생 끝에 단 한 시간만에 썰매장을 나와야 했기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면서 모든 근심을 털어버리고 모처럼 마음 편안하게 웃으며 오후 한나절을 보낼 수 있었다.

도심 속 아이들의 훌륭한 놀이터로 자리매김한, 보라매 얼음썰매장 전경
도심 속 아이들의 훌륭한 놀이터로 자리매김한, 보라매 얼음썰매장 전경 ⓒ 유영수
아빠나 엄마의 손에 이끌려 줄에 매달린 썰매를 지치며 즐거워하고 때론 썰매에서 떨어져 엉덩방아를 찧기도 하며, 옆 사람과 부딪혀 잠시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마냥 행복하기만한 아이들의 표정은 하늘이 준 선물이라 할 정도로 아름답게만 보인다. 이제 그 아이들의 살아 있는 표정 속으로 푹 빠져보시라.

행여 감기라도 걸릴새라 꽁꽁 둘러매고 나와, 도대체 얼굴을 볼 수가 없네요 ㅎㅎ
행여 감기라도 걸릴새라 꽁꽁 둘러매고 나와, 도대체 얼굴을 볼 수가 없네요 ㅎㅎ ⓒ 유영수

요즘 다양한 디자인의 모자들이 패션소품으로 활용된다더니, 이 아이의 모자도 꽤 예쁘지 않은가.
요즘 다양한 디자인의 모자들이 패션소품으로 활용된다더니, 이 아이의 모자도 꽤 예쁘지 않은가. ⓒ 유영수

많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눈에 확 띄는, 쌍둥이 자매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영 들어주지 않았다.
많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눈에 확 띄는, 쌍둥이 자매는 부끄러운지 고개를 영 들어주지 않았다. ⓒ 유영수

아빠가 끌어주는 줄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나홀로 썰매를 즐기는 쌍둥이 자매의 얼굴. 추적 30분여 만에 간신히 포착 성공 ^^+
아빠가 끌어주는 줄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나홀로 썰매를 즐기는 쌍둥이 자매의 얼굴. 추적 30분여 만에 간신히 포착 성공 ^^+ ⓒ 유영수

영차영차~~ 엄마도 이제 내가 편하게 모실게요. 이휴... 힘들당 ㅋㅋ
영차영차~~ 엄마도 이제 내가 편하게 모실게요. 이휴... 힘들당 ㅋㅋ ⓒ 유영수

아찌는 누구길래 자꾸 날 찍는 거죠? 나 꽤 비싼 모델이걸랑요.
아찌는 누구길래 자꾸 날 찍는 거죠? 나 꽤 비싼 모델이걸랑요. ⓒ 유영수

동생은 카메라 보고 제법 포즈 취해주는데, 언니 표정이 영 요상하네요. 웃는 건지 울려고 폼 잡는 건지.
동생은 카메라 보고 제법 포즈 취해주는데, 언니 표정이 영 요상하네요. 웃는 건지 울려고 폼 잡는 건지. ⓒ 유영수

덧붙이는 글 | 맑은 웃음과 재밌는 표정으로 아기자기한 사진의 모델이 되어준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혹시 모델이 된 아이의 부모께서 쪽지를 주신다면 원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람을 사랑하고 대자연을 누리며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서울에서 평생 살다 제주에서 1년 반,포항에서 3년 반 동안 자연과 더불어 지내며 대자연 속에서 깊은 치유의 경험을 했습니다. 인생 후반부에 소명으로 받은 '상담'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