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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풍물패 해토의 축하공연
충남도청 공무원들로 구성된 풍물패 해토의 축하공연 ⓒ 김문창
2000년 충남도 직장협의회로 출발하여 올 1월말 공무원노조법 시행령 발동으로 인해 공식 활동에 들어가는 충남도 공무원 노조(위원장 이종호, 45세)가 6일 충남도 대강당에서 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충남도 공무원노조는 출범식에서 이종호 위원장은 "건국이후 지난 60여년간 특별권력관계라는 두꺼운 껍질 속에서 복종과 침묵을 강요당해 국민들로부터 권력의 시녀, 정권의 하수인, 부정부패의 장본인을 낙인찍히는 등 정권유지의 희생양이 되어 왔다"며, "이제는 구태에서 벗어나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굴종의 오욕을 씻어내고 공직사회의 내부개혁과 국민과 함께하는 행정문화 창출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위원장은 "공무원노조는 조합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실질적인 사회개혁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국민의 심부름꾼으로 정성으로 봉사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전국공무원노조 소속인 부산 황주석 지부장, 울산 송종학 지부장, 공무원노조 총연맹소속인 박성철 위원장(대구시), 서울 임성룡 위원장, 그리고 대전광역시 직협 김경수 회장, 전남도 전원기 회장, 심대평 충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노조 정착위해 노력
"충청남도 공무원노조 초대 이종호 위원장과의 인터뷰"

▲ 이종호 위원장
-초대위원장에 당선됐는데 소감과 각오는?
"오늘 출범한 공무원노조의 초대위원장으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1천여 조합원들의 조그마한 소리라도 귀 기울여 생동감 있고 화목한 직장을 만들기 등 열린 노조가 되도록 하겠다."

-초대위원장으로 주력할 사업은 무엇인가?
"공직사회의 개혁, 조합원의 권익신장,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 등에 주력하겠다. 특히 그동안 인사제도가 학연, 지연, 혈연 등을 중심으로 한 단순한 인사제도에서 벗어나 능력 있고 성실한 직원이 대우받을 수 있는 올바른 인사제도가 정착하도록 근무평가 제도를 공정하게 개선하겠다."

- 현재 상급단체가 전국공무원노조와 공무원노조 총연맹 등이 있다. 상급단체 결정은?
"전국공무원노조는 민주노총 성향이 강하고, 공무원노조총연맹은 한국노총 성향으로 있다. 충남도는 아직 노선에 대해 결정한 것이 없다며, 전국적 상황을 감안하여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상급단체를 결정하겠다. 다만 충남도의 성향이 온건한 면은 있지만, 노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어용노조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종호위원장은 85년 충남 지방 공무원 공채로 입사하여 현재 농업6급이며, 2000~2004년 충남도 직장협의회 농립수산국대표와 협의회 위원, 2005년 직협 수석부회장을 거쳐, 12월말에 투표에서 충남도 공무원 노조 초대위원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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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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