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자원봉사의 즐거움
자원봉사의 즐거움 ⓒ 정연창
2005년 12월 25일, 26일 양일간 시내버스(메트로버스) 기사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사랑의 바자회'를 열었다.

커다란 난로가 추운 날씨를 조금 녹여주는 가운데 7~8명의 버스 기사 부인들의 자원봉사를 나왔다. 판매하는 음식은 어묵과 차 몇 가지가 전부지만 모인 사람들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메트로버스 기사들은 평소에도 '사랑나눔회'라는 동호회를 만들어 소년소녀 다섯 가정과 독거 노인 두 가정을 꾸준히 도와 왔다고 한다. 이들 버스기사 80여명은 어려운 생활 형편에도, 매월 만 원 이상의 회비를 내고 있단다.

우리도 자원봉사
우리도 자원봉사 ⓒ 정연창
"이렇게 일 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바자회도 큰 보탬이 되지만, 매달 회비를 내는 회원이 가장 소중합니다."

바자회장에서 만난 '사랑나눔회’회장 정상진씨는 매달 회비를 내는 회원이 있기 때문에 계획을 세워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모금함 열렸어요! 빨리오세요.
모금함 열렸어요! 빨리오세요. ⓒ 정연창
사랑의 모금 바자회는 음식의 가격을 정하지 않고 마음껏 음식을 먹고 옆에 놓인 모금함에 성금을 기탁하는 형식으로 진행 되었다. 회사와 지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200여 만 원이 모금되었으며 이번에 모금된 모금액 중 일부는 어려운 동료 기사를 돕고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들은 현재 돕고 있는 어려운 가정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도움의 손길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추운 날씨로 꽁꽁 얼어붙은 대지를 따스하게 녹여줄 사랑의 손길이 2006년 새해를 맞이하는 길목에서 더 뜨거워지기를 기대해본다.

날씨는 춥고.... 빨리 오세요.
날씨는 춥고.... 빨리 오세요. ⓒ 정연창

덧붙이는 글 | -정연창 기자는 메트로버스 소속 운전기사입니다. 
-메트로버스 회사에서도 지속적으로 '사랑나눔회'를 지원 할 것이라고 한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세상에 아름다운 사연도 많고 어렵고 힘든 이웃도 참, 많습니다. 아름다운 사연과 아푼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가감없이 전하고파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