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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에 막무가내식으로 붙여있는 공연 포스터들. 벽이나 공중전화 부스는 기본이고 문 닫힌 부동산 중개업소 유리창에도 붙여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압구정동에 막무가내식으로 붙여있는 공연 포스터들. 벽이나 공중전화 부스는 기본이고 문 닫힌 부동산 중개업소 유리창에도 붙여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정수희
연말을 맞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요즘, 이런 공연을 알리기 위한 포스터들이 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포스터들이 게시판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벽이나 공중전화 박스 심지어 문 닫힌 상가에까지 막무가내 식으로 어지럽게 붙어있어 지나다니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역이나 압구정동 거리에서의 포스터 공해는 더욱 심각하다.

압구정동 지역을 청소하는 한 환경미화원은 "아침에 청소를 하면서 대부분 포스터들을 정리하지만 오후에 다시 포스터를 붙여 놓기 때문에 거리 청소보다 포스터를 떼어내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특히 닥치는 대로 아무곳에 붙이고 있기 때문에 바람이 불거나 눈이 오면 포스터들이 떨어져 거리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을 지나다니는 한 젊은이는 "압구정동에 오면 사람들도 많지만 공연 포스터도 만만치 않게 붙어 있어 한 번씩 쳐다는 보지만 별 관심을 갖지는 않는다"며 "무엇보다도 같은 포스터를 몇 장씩 붙여놓는 등 주위 환경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 마음대로 포스터를 붙이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도시계획과 광고물 정비 관계자는 "구청에서도 매일 순찰을 실시해 포스터를 철거하고 있지만 공연기획사들의 막무가내식 부착에 어려움이 있다"며 "공연 기획사들을 상대로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 부과와 계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고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포스터 부착물이 가장 많은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을 중심으로 펜스 등에 광고물 부착 방지 코팅제를 설치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공연기획사들이 자발적으로 포스터 부착을 하는 않는 게 우선 시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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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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