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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먼타임스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 대표. 재보선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하면서 개혁파 소장파들과의 갈등을 털어버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 한나라당 지지도 중 상당부분은 박 대표가 기여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입증하듯 그는 올해 최고의 여성인물로 선정됐다.

하지만 대권 도전의사를 밝힌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들의 행보가 빨라질수록 당내 주류파와 소장파와의 갈등이 커질 수 있어 아직은 박 대표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있다.

'콘텐츠가 없다'는 지적과 함께 차떼기당, 수구보수정당의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젊고 새로운 인물들의 영입 등도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2.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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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의 아내에서 대기업 총수로 변신해 주목을 받았다. 취임 1년 여만에 완벽한 친정체제를 구축했으나 2년 만에 김윤규 전 부회장을 퇴진시켜 북한의 강한 반발을 사는 등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비굴한 이익보다 정직한 양심을 택하겠다"는 발언을 하며 원칙대로 맞서 대북사업을 장악했다. 추진력을 발휘하면서도 수능을 앞둔 직원들의 자녀를 챙기는 등 섬세한 '감성경영'을 펼쳐 관심을 모았으며 연말 전경련이 주최한 '희망 나눔 음악회'를 통해 1억원을 나눔모금에 쾌척했다.

현 회장은 지난해 KCC와의 힘겨운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해 그룹 회장직에 올라섰고 이 과정에서 여성인사들의 지지와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3. 탤런트 故 이은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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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불새>등의 드라마와 <오! 수정>, <번지점프를 하다>, <주홍글씨> 등의 영화를 통해 색깔있는 연기세계를 보여줬던 이은주씨가 지난 2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줬다.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방송·영화계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인정받던 이씨는 우울증에 시달리며 연기세계를 고민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영화 <주홍글씨>에서 못빠져나와 괴로워했다는 주변 증언도 있었다.

그녀의 죽음 이후에도 불꽃처럼 짧은 생을 살다간 여배우를 추모하는 열기가 이어졌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 DVD와 음반 CD를 수집하면서 그녀의 배우인생을 기리는 팬들도 많았다.

4. 지율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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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지킴이로 통하는 인물. 최근 경기도에 위치한 신륵사에서 80여 일째 목숨을 건 단식수행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나 또다시 거처를 옮겼다.

그는 천성산의 허리를 뚫는 고속철도 관통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4차례 241일이나 자신의 창자를 비워냈던 인물. 그가 이번에 단식을 시작한 것은 천성산 민관 공동조사에 합의했지만 조사 이전부터 관측 조사단이 계속해서 말바꾸기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내가 죽어야 천성산을 살릴 수 있다"고 작심, 지난 9월 비밀리에 단식수행에 나섰다는 추측이다.

지율스님은 2003년 일명 '도롱뇽 소송'(공사중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세간에 환경영향평가의 부실함을 폭로했다. 초1급수에서만 사는 대표적인 환경지표종인 꼬리치레도롱뇽을 소송당사자로 내세워 당시 천성산 도처에서 발견되던 꼬리치레도롱뇽이 '없다'고 기록된 환경영향평가서의 문제를 꼬집었다.

5. 한미옥(선풍기아줌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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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한 성형수술로 얼굴이 풍선처럼 부풀어올라 '선풍기 아줌마'로 불리게 된 한미옥씨. 그의 사연은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성형 열풍과 중독 현상에 경종을 울렸다. 하지만 한 여론조사에서 한국 여성의 절반 이상이 성형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성형에 대한 욕구는 여전히 높다.

선풍기아줌마 사건 이후 부작용을 부추기는 성형외과들의 과당경쟁과 수술 후유증으로 반신불수가 되거나 음식도 제대로 못 먹는 등 심각성도 부각되고 있다. 최근 한씨의 근황을 다룬 한 프로그램을 통해 예전보다 심리적으로 안정됐고 자신감도 많이 찾았다는 한씨의 소식을 들은 많은 시청자들이 프로그램 게시판에 한씨를 응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6. 탤런트 김선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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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선아(30)씨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올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녀는 뚱뚱하고 나이 많은 미혼여성 삼순 역을 능숙하게 연기해 당당한 우먼파워를 과시했다.

사회가 강요하는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일과 연애를 씩씩하고 당당하게 만들어 가는 삼순이 캐릭터는 시대가 요구하는 능동적인 여성상으로 평가받았다. 김씨의 자연스러운 연기에 의해 '삼순이 신드롬'은 더욱 거세게 일었다.

<위대한 유산> <잠복근무> 등의 영화에서 코믹연기를 선보였던 김씨는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 인간적 향취를 물씬 풍기는 연기자로 거듭났다.

7.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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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돋친 독설, 화려한 언변, 도발적인 자세'하면 딱 떠오르는 얼굴, 바로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다. 그는 임기 내내 노 대통령 공격수를 자임하며 저돌적이고 거침없는 화법을 구사하며 한나라당 '최장수 대변인'으로 기록됐다.

"이상한 정권이 들어서더니 이상한 나라가 돼 버렸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것, 반듯한 것이 없고 비상식과 비정상이 상식이 됐다. 말세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盧 대통령이 나이 들어 쇠약해진 老 대통령을 입원시켰다." "인신공격만을 일삼은 열린우리당이 신사협정 운운하며 막말 정치를 끝내자고 나섰다. 개도 소도 웃을 일이다." 등 그의 '막말 퍼레이드'는 대변인 사퇴 이후에도 여전히 건재하다.

최근 사학법 개정안 통과에 대해서도 "개혁법이라는 미명 아래 우리 아이들은 노무현 정권의 개혁폭탄세일의 미끼가 됐다. 가짜진보다.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이 개혁을 팔아서 나라를 거덜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8. 故 이윤형(이건희 삼성회장 막내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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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말 삼성가(家) 이건희 회장의 막내딸 이윤형씨의 자살은 충격적인 뉴스 중 하나. 당초 밝혀진 이씨의 사인이 교통사고 아닌 자살로 확인되면서 세간의 충격은 더욱 커졌다. 성격이 밝고 쾌활하며 이건희 회장의 사랑을 독차지한 딸로 소문이 났으나 사랑과 외로움, 자신의 신분에 고민해왔다는 사인(死因)들로 국민들과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남자 친구와의 결혼문제가 자살의 주원인이었다는 추측에 따라 언론이 '사랑 잃은 백만장자 상속녀의 외로운 자살' 이라는 식의 사연을 부각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보다는 이윤형씨가 가지고 있던 삼성계열사 지분 상속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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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는 인물, 최초의 여성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그는 퇴임 후에도 끊임없는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민의 신망과 기대가 높음을 반증해주는 대목. 지난 2004년 12월 외교통상부로부터 2년 임기의 여성인권대사로 임명되면서 최근에는 여성인권과 관련된 국내외 활동들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서울지역 첫 여성 형사단독판사, 첫 여성 법무법인 대표, 첫 여성 민변 부회장 등 재야 법조계에서는 대표적인 여성 변호사로 꼽히며 강단 있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판사재직 시절 시위 학생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잇따라 기각하고 1994년 소장판사들의 사법개혁 건의문을 대법원장에게 올렸을 정도로 개혁성향이 두드러지는 인물.

10. 탤런트 신애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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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차인표(38)씨와 함께 지난 12월 14일 오전 서울 역삼동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에서 한 살짜리 딸을 입양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95년 결혼한 그는 7살짜리 아들이 있어 입양한 아이는 둘째 아이가 된다.

그는 '입양은 숨길 일이 아니라 아이를 주시는 하나님의 또 다른 방법일 뿐' 이라며 '배가 아파 낳은 아들 정민이와 가슴 아파 낳은 딸 예은이는 똑같이 소중한 아이' 라고 말해 입양의 의미를 깊게 조명했다.

이와 더불어 신씨는 최근 각 국의 극빈층 어린이 10명을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평소 아동복지에 큰 관심을 보여오던 신씨는 세계 10대 NGO 가운데 하나인 어린이 구호기구 '컴패션' 의 홍보대사로서 어린이 10명의 '제2의 부모'를 자처하며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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