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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연맹 노조원 시위대가 칠곡군청 후문을 지키고 있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이성원
칠곡환경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위한 대구-경북대책위가 칠곡군수퇴진운동본부를 발족, 공공연맹 1천여명의 노조원들이 군청 앞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인데 이어 칠곡군수 퇴진을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에 돌입해 결과가 주목된다.

'비정규직 철폐 민간위탁 철폐 칠곡환경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위한 대구경북대책위(이하 대책위)'는 15일 오후 경북 칠곡군청 정문 앞에서 '배상도 칠곡군수 퇴진운동본부' 발대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 '칠곡환경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위한 대구-경북대책위' 기자회견에서 김병일 민주노총 경북본부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이성원
대책위는 "해고된 칠곡환경노동자 복직 문제 뿐 아니라 칠곡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근본 원인에는 군수의 잘못이 있다"며 "지역의 민생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군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군수퇴진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투쟁문화제에서 열창을 하고 있는 노래패 '좋은친구들'
ⓒ 이성원
대책위는 "가장 어려운 처지에서 일하던 환경미화원들이 해고됐는데 9개월이 돼도 얼굴 한 번 내비치지 않는 배 군수는 군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우선 배군수 퇴진운동에 이어 필요할 경우 이인기(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 퇴진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에서 몰려든 민주노총 소속 공공연맹 노조원 1천여명은 군청 정문 앞에 모여 집회를 가진 후 왜관읍 로얄아파트 사거리와 왜관지하도 등을 거쳐 군청 후문에 이르렀다.

이들은 군청 후문을 청소 차량으로 막고 군청 마당에 7개 중대 규모 600여명을 배치한 경찰에 맞서 후문으로 진입해 군청 내에서 해산할 계획으로 후문 진입을 시도했다.

시위대는 청소 차량을 뒤로 밀어 낸 후 계란 등을 던지며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원의 부상이 속출, 병원으로 급히 후송되기도 했다. 시위대는 군청 진입이 어렵게 되자 군청 정문 앞으로 재집결한 후 자진해산 했다.

대책위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관내 각 읍-면을 순회하면서 주민들을 상대로 군수퇴진 및 청소업무 민간위탁 철회요구를 위한 서명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명은 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공공연맹 노조원 200여명은 지난 14일 칠곡군청 정문 앞에서 '칠곡 투쟁 승리와 구속자 석방을 위한 투쟁문화제'에 참석, '비정규직-민간위탁철폐' 및 '칠곡군수퇴진' 등을 촉구했다.

▲ 해고된 칠곡환경미화원들이 문화제에서 투쟁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이성원

덧붙이는 글 |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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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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