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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노총 대구-경북본부 소속 노조원 350여명이 칠곡군청 정문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이성원
이틀째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2일 오후 경북 칠곡군 왜관에서 해고 칠곡환경미화원의 정규직 복직 등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이날 칠곡군청 정문 앞에서 '불법파견 정규직화-노조탄압 분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권리 보장 입법촉구 및 칠곡 환경미화원의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 및 건설노조, 환경관리노조, 성서공단노조, 대구지하철, 국일여객, 코오롱노조, 농협노조 등 소속 노조원 350여명이 참석해 '인간답게 살고 싶다, 환경미화원도 인간이다, 비정규직 철폐하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민노총 정우달 대구본부장은 "신자유주의 등으로 노동자-농민들의 권리는 점차 침탈당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을 살리려는 소박한 요구를 살려 자살 등 절박한 상황에 처한 노동자의 희망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 현대금속 노조원 대표가 칠곡환경지회를 비롯한 노조대표 3명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이성원
▲ 결의대회 후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
ⓒ 이성원
민주노총 김병일 경북본부장은 "앞으로 대구본부와 경북본부가 함께 연대해 투쟁, 70만 노조원의 단합된 힘으로 칠곡 환경미화원들의 승리를 이끌어 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금속 노조원 대표는 칠곡환경지회를 비롯한 노조대표 3명에게 현대금속 노조원들이 모금한 성금을 각각 전달했다.

노조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군청 정문 앞에서 출발, 왜관지하도를 거쳐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 사무실 앞까지 시가행진을 벌이고 자진해산했다.

이에 앞서 '칠곡환경미화원 생존권 쟁취를 위한 대구경북지역 대책위원회'는 대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지역 노동자는 분노한다, 총파업 투쟁으로 칠곡환경노동자들을 반드시 일터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대구지부 김찬수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배상도 군수는 사태를 더 악화시키지 말고 칠곡환경 노동자들의 직고용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칠곡환경미화원 생존권 쟁취를 위한 대구경북 대책위'는 오는 7일에는 대책위 문화제를, 8일은 칠곡군 이래 최대 규모의 집회를 각각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노조원들은 이인기 의원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자진해산했다.
ⓒ 이성원
▲ '칠곡환경미화원 생존권 쟁취를 위한 대구경북지역 대책위원회'에서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는 민노당 대구지부 김찬수 위원장.
ⓒ 이성원

덧붙이는 글 |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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