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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에서 흘러나오는 물
천지에서 흘러나오는 물 ⓒ 손은식

천지를 보기위해 가파른 경사로를 걸으며
천지를 보기위해 가파른 경사로를 걸으며 ⓒ 손은식

천지의 물이 이룬 대장관 - 백두산 폭포
천지의 물이 이룬 대장관 - 백두산 폭포 ⓒ 손은식
2. 말레이시아 믈라카에서 만난 한국인 대학생 김정윤

군대를 제대하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함께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떠난 것이 바로 말레이시아 일주여행이었습니다. 길고긴 말레이 반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말레이지아 일주여행은 10일이라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해볼만한 도전이었습니다. 현지에 도착해 현지인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여행을 시작한 지 반을 넘지못해 친구와 나는 거의 현지인들과 구분이 안갈 정도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믈라까라는 역사 깊은 도시를 걷고 있었는데, 무수히 지나치는 사람들 사이로 현지인과 구분은 잘 안가지만 그래도 한국사람인 듯 보이는 한 여행자가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는 재빨리 뒤돌아보며 “한국인이면 뒤돌아보세요”라고 외쳤고 다행히 그 분은 뒤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만난 분이 바로 김정윤씨입니다.

그분은 며칠 전까지 말레이시아 북동쪽의 조그만 섬 르당비치 리조트에서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심신이 지쳐있던 저희에게 그곳 리조트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저것 생각할 것 없이 대찬성이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르당비치 리조트에서 꿈만 같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그 때 말레이시아 여행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 사람과의 만남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기억
2001년 여름 말레이지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도착한 김정윤씨의 메일

여행에 지쳐 피곤하다 못해 엉망인 모습의 제 사진을 보고 얼마나 놀랬던지! 한 줄 남깁니다. 저 기억하시죠? 밥 많이 먹던 여자애. 전 23일 한국에와서 여행 휴유증으로 고생 중이랍니다. 놀 때(?)는 아프지도 않던 손가락이 계속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뼈에 금이 갔대나? 깁스를 했지만 급한 제 성격을 미리 짐작 하셨듯이 지금은 풀고 열심히 이 글을 쓰고 있답니다.

르당 전경을 담은 사진을 가지고 오신걸 보면 잘 찾아가셔서 잘 지내셨으리라 생각되네요. 어땠어요? 제가 말했던 르당이 거짓말이 되지않게 즐겁게 보내셨길 바래요. 이번 학기 열심히 보내시구요. 이 다음 방학때 세계 어느 한 귀퉁이에서 다시 만나 뵙길 바래요. / 김정윤


믈라카에서 만난 인연 - 나, 김정윤씨, 친구 석상운
믈라카에서 만난 인연 - 나, 김정윤씨, 친구 석상운 ⓒ 손은식

눈부신 하늘과 곱디고운 백사장 맑고 투명한 바다를 간직한 르당섬
눈부신 하늘과 곱디고운 백사장 맑고 투명한 바다를 간직한 르당섬 ⓒ 손은식

르당 섬에서 고기를 잡고 있는 어느 어부와 함께
르당 섬에서 고기를 잡고 있는 어느 어부와 함께 ⓒ 손은식
3. 패키지투어의 명가이드 심은희씨

예전 근무했던 여행사에서 해외여행인솔자를 할 때, 항상 존경하며 배우고 싶었던 전문 여행가이드가 계셨습니다. 언제나 미소짓는 얼굴로 직장생활을 하셨으며,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항상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자세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 분과 함께 여행하는 손님들은 얼마나 좋을까’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 거기에다 여행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까지 갖춘 전문 여행가이드, 그런 분이 여러분의 해외여행에 만약 동행자가 되어준다면, 그것은 바로 여러분의 인생에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소중한 만남이 될 수 있겠죠?

어느 손님이 쓰신 전문 여행가이드 심은희씨에 대한 칭찬글
"러시아 & 북유럽 12일(SU-PACK) 를 마치고"

막 집에 들어와 짐을 대충 정리하고 가만히 있기에는 아까운 감동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본래 저는 F여행사로 여행 신청을 하지않았습니다. 제가 신청한 여행사에 적정모객이 되지않아 연합팀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F여행사에서 심은희씨가 우리를 인솔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불안한 감정이 있었지만, 여행 도중 줄곧 인솔자 심은희씨가 우리 여행자들에게 마음써 준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F여행사에 심은희씨 같은 직원이 있었기에 회사가 성장하고 발전하였을 것이라고 동행한 아내와 줄곧 이야기하였습니다.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책임감과 함께 몸에 배어있는 서비스 정신이 우리를 감동케 하였습니다. 다음 여행은 분명 F여행사 심은희씨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직원과 함께하는 F여행사 사장님은 행복하시겠다는 생각도했습니다. 즐거운 여행 감사드립니다. 심은희씨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글을 마무리합니다. 여행에 있어 만남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과의 만남은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며 평생 간직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만남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은 소중한 만남을 이룰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분이 있다면, 먼저 여행지에서의 소중한 만남을 기대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낯선 이국땅에서 길을 걷다 스쳐지나가는 한 사람이 나의 인생에 의미있는 존재로 다가올 바로 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앞으로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멋진 만남을 기대한다면 말입니다.

오늘은 해외여행 떠나기 다섯 번째 편으로 사람과의 만남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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