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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전국금속노조 등은 현대하이스코 순천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약서 조속 이행 등을 요구했다.
ⓒ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노조 등은 고공 크레인 점거농성 11일만에 원청·하청업체와 체결한 "확약서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23일 전국금속노조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범시민대책위·민주노총광주전남본부 등은 현대하이스코 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자 원직 복직과 구속자 사법처리 최소화"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확약서를 체결한지 3주가 지났건만 아직 한 명도 현장에 복귀하지 못했다"며 "이는 '확약서'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고 볼 수는 없으며, '확약서' 이행 의지에 의문을 갖게 하는 아주 중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겨울을 앞두고 생계가 막막한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조속히 복직돼야 한다"면서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노동자 120여명이 수개월째 해고된 채 가족 생계가 막막한 처지에서 힘겨운 겨울을 맞아야 하는 절박한 현실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대하이스코 원·하청 사용자는 조속히 일자리에서 쫓겨난 해고자와 징계자를 일할 수 있도록 현장에 복귀시키라"고 주장했다.

특히 비정규직노조 등은 "4조 3교대 시행 등 사내하청업체의 인력 운영 방침은 원청인 현대하이스코가 결정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므로 현대하이스코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노조 등은 "노사교섭의 한 당사자인 금속노조는 사내하청업체에게 11월 29일부터 주 2회 단체교섭을 시작할 것을 요구한다"며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하고 "이를 위해 원청인 현대하이스코 사용자가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확약서'가 노사간 약속을 넘어 지역 주민과의 확약임을 상기시키며 "구속노동자 석방과 형사 처벌 최소화를 위해 탄원서를 제출하고 관계당국에 선처를 호소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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