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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광욱
국립공원 월출산 천황사지가 주변 시설 정비 미흡으로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천황사지 인근 상인들과 관광객들에 따르면 국도 13호선에서 천황사지로 이어지는 진입로가 비좁고 급경사로 돼 있어 대형 관광버스 진입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특히 진입로 입구에는 각종 안내 표시판이 한꺼번에 뒤범벅되어 있어 차량 이용자들에게 혼선을 안겨주고 있다. 이와 함께 입구 주변에는 다리 난간이 부서진 채로 방치되거나 천황사지 삼거리에서 보건소로 가는 방향 영암군여성회관 앞 도로 역시 대형차량 이용에 지장을 주고 있다.

천황사지 인근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최근 들어 경상도 등 외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그러나 대형버스가 진입로 주변에서 한번에 군도로 진입하지 못하고 후진을 하는 등 불편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

또 월출산 천황사지의 한 관계자는 "가끔 관광객들이 천왕사지가 국립공원 월출산과 관계가 있는 줄은 몰랐다고 한다"면서 "도갑사는 잘 알려져 있는데 이곳이 홍보가 안 된 것은 안내표시판이 미흡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월출산 천황사지 주변시설
월출산 천황사지 주변시설 ⓒ 허광욱

자가용을 이용해 천왕사지를 방문한 관광객 최모(46․광주 남구 진월동)씨는 "천황사지를 이곳에 와서 있는 줄 처음 알았다"면서 "도로안내표지판만을 보고는 이곳이 국립공원과 관련된 곳인지 식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익산청 산하 광주국도유지사무소 관계자는 "진입로의 경우 필요에 따라 2차선으로 공사하지만 기본적으로 1차선으로 시설하고 있다"며 "그러나 진입로가 완공된 후에는 확장공사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해 관광안내 표지판은 다시 점검해 보겠다"면서 "진입로의 경우는 국도로 되어있어 익산청 산하 국도유지관리사무소에 건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강진성전지역에 대규모 위락시설이 들어설 전망이어서 자칫 관광객 유출도 예상, 월출산 천황사지에 대한 대대적인 재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허광욱

덧붙이는 글 | <영암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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