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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전교조 위원장
이수일 전교조 위원장 ⓒ 안서순
전교조(위원장 이수일)는 11일 "11월25일까지 연가투쟁을 유보하는 만큼 정부는 교원평가 시범 실시를 중단하고 그날까지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교원평가 시범실시에 대한 긴급제안을 했다.

이 위원장은 긴급제안을 통해 "우리조합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우리 제자들"이라며 "일각에서 말하듯이 학생을 볼모로 주장을 관철하고자 한다는 것은 전교조에 대한 모독으로 우리조합원들은 그동안 참교육실천운동 차원에서 수업개선을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수업평가회' '학급운영평가회'등을 자발적으로 전개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불구하고 졸속적이고 일방적이며 군사작전 식으로 교원들을 대상으로 교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원평가는 오히려 자발적인 활동마저 위축시킨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전교조는 교육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학교자치평가를 통해 학교를 바꾸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점수를 따기 위한 경쟁에 교사들을 내모는 불합리한 승진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며 "전교조는 그동안 특별협의회에서 이러한 입장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런데도 전교조가 교원평가제 파행을 유도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고 전교조와 국민들을 이토록 이간질시키는 상황에서 우리의 주장은 단지 교원평가를 받지 않겠다는 변명으로만 치부되고 있다"며 일부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 "수십 년 교직사회를 멍들게 한 근무평정제도를 그대로 둔 채 새로운 평가를 도입한다는 것은 학교를 혼란에 빠뜨릴 뿐"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예정된 연가투쟁을 수학능력고사가 끝나는 11월25일 까지 유보하려는 것은 우리의 정당한 주장이 관철 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기간동안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반드시 수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정부가 책임 있는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11월말에 더욱 강력한 연가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표준수업지수 법제화, 법정정원 확보, 잡무경감 등 교육여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사립학교법 개정과 교장선출보직제도, 교육재정GNP6%확보 등 교육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마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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