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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전북지방경찰청 6층에서 전북종교인협의회 집행위원들은 관할서인 전주중부경찰서장 등과 항의 면담을 가졌다.
10일 오후 전북지방경찰청 6층에서 전북종교인협의회 집행위원들은 관할서인 전주중부경찰서장 등과 항의 면담을 가졌다. ⓒ 김현상
전북종교인협의회(상임대표 권이복 신부)는 전북도청 기자회견 난동 사건과 관련, 10일 오후 1시 30분 전북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선 전주중부경찰서 서장은 “이런 사건은 있을 수 없는 폭력, 묵과할 수 없는 폭력”이라며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전북종교인협의회 최종수 신부(천주교 팔복동), 양진규 목사(전주 새누리교회), 오광선 교무(전북교구), 이윤영 종의원(천도교), 각진 스님(송광사 녹지원장), 정란(천도교) 각 종단 집행위원들은 전북지방경찰청 6층에서 전주중부경찰서 이상선 서장, 전북지방경찰청 과장, 정보과장 등과 항의 면담을 가졌다.

전북종교인협의회는 지난 3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있었던 전북반핵대책위와 천주교 문규현 신부에 대해 국책사업추진협의회(이하 국추협) 관계자들이 벌인 성직자의 종교비하 발언 및 폭행에 대해 심히 우려할 만한 인권침해로 규정하고, 전북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번 사건 관할 현장 지휘 책임자인 이상선 전주중부경찰서 서장은 “정상적인 기자회견장을 하고 있는 현장에 폭력이 발생한 행위 한 자체는 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엄정하게 사법 처리하겠다”며 “관공서 내에서 정상적인 기자회견이 이뤄지고 있는데 불법 폭력행위가 기자회견을 방해하기 위해 있었다. 이 자체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각 종단 집행위원들 “사건 현장에 정보 형사들이 있는데도 경찰 자체를 무시하고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는 점과 "편모씨 일행의 반복되는 폭력 행위"등을 지적하자, 이 서장은 "정문 봉쇄 등 매끄럽지 못한 관리로 반핵 단체 관련 폭력 피해자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과거 일에 대해서 수사기록에 첨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전주중부경찰서장은 “이번 폭력은 묵과할 수 없는 판단 하에 반핵단체에 피해 진술을 요청했고, 언론사 협조를 통해 그 당시 자료를 확보했고, 영상을 확보해서 그 현장에서 폭력 가담자 중에 5명 인적사항을 파악해서 1차 출석을 요구했고, 불응해서 2차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전북도청 기자회견 난동 사건에서 국추협 관련 일행들은 문규현 신부 등을 향해 “저 빨갱이 xx들이 전라북도를 말아먹는다." "성직자의 탈을 쓰고서 부안을 말아먹더니 군산까지 말아먹고 있어." ”마귀xx야 경주 가서 기자회견 해” "xxx놈아 종교지도자라는 명칭아래 아무 때나 시위하고..."라며 반핵단체와 성직자 비하 폭언을 가했었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전북인터넷신문 참소리(cham-sori.net)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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