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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박동구, 방대영 전 시의원 등 100여명이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갑 대표 사퇴"를 요구했다
10일 오전 박동구, 방대영 전 시의원 등 100여명이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갑 대표 사퇴"를 요구했다 ⓒ 광주드림 안현주
민주당 광주광역시 지역 당원들이 "한화갑 대표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현재 광주, 전북, 경기도 등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당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다는 방침이어서 파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갑 대표로서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지역에서 사퇴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정치 행보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사무실에서 민주당 동구지역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한 당원 100여명은 '한화갑 대표 퇴진 규탄대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표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시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 일동' 명의의 성명서에서 이들은 "50년 민주주의 정통성을 이어온 민주당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게됐다"면서 그 이유를 한화갑 대표의 사당화 시비 등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분당 이후 대표로서 무기력한 대응 ▲최악의 당 지지율 ▲당 운영 사당화 시비와 재보선에 대한 결과 등을 지적하며 "한 대표의 비민주적 당 운영과 책임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SK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0억5천만원을 수수해 재판이 진행중이며,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10억원이 공금횡령 건으로 고발까지 당했다"며 "부도덕한 한 대표로 인해 당의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대영 전 광주광역시의회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공식적인 당의 운영체계가 아닌 비선 조직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 이것은 사당화를 부르고 있다"며 "또 시도당위원장을 특정인을 포함시켜 여론조사 경선으로 선출하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도당위원장은 순수하게 기간당원이나 후원당원들이 직접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개최해 민주적인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특정인을 밀어주기위한 압박용 아니냐'는 비난도 있다. 이에 대해 방 전 시의원은 "그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낼 수 있지만 특정인을 위한 기자회견이 아니다"면서 "민주당의 회생을 위한 요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고 광주, 전남, 전북, 대구 등 4개 지역 시도당위원장 선출 방식에 대해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결정해 당원들의 반발을 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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