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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정문 좌우에 새로 만들어진 인도. 턱이 높고 가운데는 나무가 심어져 있어 인도로 휠체어가 지나가는 것은 불가능
인천시청 정문 좌우에 새로 만들어진 인도. 턱이 높고 가운데는 나무가 심어져 있어 인도로 휠체어가 지나가는 것은 불가능 ⓒ 장호영
이에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이하 인천연대)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시가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인 약자를 위한 작은 배려조차 하지 않는 행정을 펼친다며 비난했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시 지체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를 통해 공공시설의 실태 조사를 하고 본격적인 시설 개보수에 나서겠다고 밝혀 놓은 상태다. 이 때문에 인천연대는 "새롭게 조성되는 시청 안 공사에서조차도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으면서 그 약속이 지켜지겠느냐"며 앞뒤가 뒤바뀐 행정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인천연대는 "인천시가 또한 지난해 7월 시청 중앙홀에 수천만 원을 들인 인조 소나무 숲을 1년도 안 지나 남동정수장으로 옮겼다. 이도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한 꼴"이라며 지적했다. 끝으로 인천연대는 "인천시의 주먹구구식 행정 사례를 몇 차례에 걸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 관계자는 "조경공사와 주차장 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상태기에 기우에 불과하며 이달 18일 주차장 포장 공사가 시행되면 턱이 진 인도는 모두 사라지게 된다"며 "현재 일반인들도 통행에 다소 불편하지만 공사가 완료되는 25일까지만 조금은 여유를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인조 소나무 숲에 대해서도 "9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선수단과 응원단의 환영행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남동정수장으로 이전한 것"이며 "당초 계획은 아니었지만 정수장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줌으로써 시민들이 다시 한번 정수장을 기억하고 찾게 만들어줘 그냥 나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청 경비는 보행자들에게 이곳이 인도라고 안내하며 이곳으로 통행할 것을 요구했다. 도로보수공사를 해 턱이 없어진다해도 나무 때문에 휠체어가 인도로 가긴 어려워보인다
시청 경비는 보행자들에게 이곳이 인도라고 안내하며 이곳으로 통행할 것을 요구했다. 도로보수공사를 해 턱이 없어진다해도 나무 때문에 휠체어가 인도로 가긴 어려워보인다 ⓒ 장호영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경우에 휠체어나 유모차는 이 턱을 넘지 못하면 한참을 돌아가야한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경우에 휠체어나 유모차는 이 턱을 넘지 못하면 한참을 돌아가야한다 ⓒ 장호영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지역뉴스사이트 ICNEWS(http://icnews.net)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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