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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5회 만화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5회 만화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 홍지연
제5회 만화의 날 기념식이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한국만화출판협회 등 만화계 대표단체들의 주최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만화의 날은 '청소년 보호를 위한 유해 매체물 규제에 관한 법률안'(오늘날의 '청소년 보호법'의 전신)을 중심으로 만화계에 불어닥쳤던 심의와 제재 바람에 맞선 '만화심의 철폐를 위한 범만화인 결의대회'가 1996년 11월3일 여의도 광장에서 열렸던 것에서 유래한다. 이후 2001년부터 정부 공인 기념일로 인정받아 올해로 다섯 번째 기념일을 맞는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미경 의원, 이광철 의원, 민병두 의원을 비롯해 여러 국회의원들과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최돈일 한국애니메이션학회장 등과 이현세 한국만화가협회장, 이희재 우리만화연대 회장, 이두호 부천만화정보센터 이사장을 비롯한 원로 및 중진 만화 작가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현세 회장은 기념사에서 "2001년 11월3일이 우리 만화의 르네상스를 불러온 기념비적인 날로 역사에 기록되길 바란다"며 만화의 날의 의의를 되짚고, "오늘은 잔치이면서 동시에 맹세의 날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조금 풀이 죽은 우리 만화를 회생시켜나갔으면 좋겠다"는 말로 작금의 만화가 처한 난국 개선의 의지를 다졌다.

이미경 의원은 축사를 통해 "11월 3일이 '만화의 날'인 것은 국회와 정부 모두가 이미 알고 있다"며 "갖가지 심의와 제제들로 고통당해온 만화가 앞으로는 지식정보의 보고로서, 모든 창작품의 밑거름으로 굳건히 자리 잡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제3회 창작만화공모대상 시상식, 만화 관련 단체들이 수여하는 공로상 및 저작상 시상식, 젊은작가모임이 원로 만화가들에게 드리는 황금펜촉상 시상식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먼저, 만화계를 위해 공헌한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공로상 및 저작상 수상자로는, 한국만화가협회 공로상에 카투니스트 사이로 작가, 국회 원혜영 의원, 우리만화연대 공로상에 청년사,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저작상에 박인하 교수(청강대)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원혜영 의원은 부천시장 재임 당시 부천만화정보센터와 부천국제만화축제 등에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로 한국만화발전에 공헌한 노고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원 의원은 "재임 당시 (부천시를) 어린이가 좋아하는 만화도시로 만들고자 여러 가지 사업을 벌였고 만화계의 적극적인 도움 덕에 잘 진행할 수 있었다"며 "협력해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인데 상까지 받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젊은만화작가모임에서 매해 1~2명의 원로 만화가들을 선정하는 황금펜촉상은, 올해에는 특별히 우리만화연대와 함께 10명의 원로 만화가들에게 시상했다. 김기백, 김기율, 김기태, 김산호, 서정철, 손의성, 이근철, 임수, 이종진, 최경 등의 원로작가들이 수상이 영광을 안았다.

제3회 대한민국 창작만화공모전은 대상에 문수지, '창작만화 부문' 우수상에 정진주, 장려상에 방한나, 이장희, '카툰 부문' 우수상에 김상진, 장려상에 김대진, '스토리 부문' 우수상에 권혁신, 장려상에 유지영 씨 등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올해에는 특별히 심사위원특별상이 선정돼 제갈훈씨가 영광을 안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CTNEWS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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