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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공 몰기입니다. 그런데 할머니, 손으로 잡으면 반칙인데...
럭비공 몰기입니다. 그런데 할머니, 손으로 잡으면 반칙인데... ⓒ 이종득
"고넘 참 말 징허게 안 듣는구먼~~~" 하시는 할머니
"고넘 참 말 징허게 안 듣는구먼~~~" 하시는 할머니 ⓒ 이종득
@내가 서울에서 살아오는 동안 해보지 못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노인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다. 내 부모님께 안부 전화하고, 명절과 봄, 가을에 얼굴 한번 내밀고 용돈 좀 드리는 게 내가 할 전부라고 생각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니었다. 어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노인을 공경하는 기본이었던 것이다. 나는 그것을 어제야 깨달은 것이다.

매년 11월 1일은 노인의 날이며, 내가 살고 있는 화촌면민의 날이기도 하다.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에는 6천명 남짓이 살고 18개 리가 있다. 면장이 주관하며 각 리의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그리고 부녀회장이 합심하여 해마다 동네 어른들을 모시고 한마당 축제를 하는 것이다. 동네마다 음식을 준비하고, 부녀회에서는 전체 참가자들의 점심식사를 준비한다.

18개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노인들을 모셔놓고, 군수를 비롯한 의원 및 지역 기관장들의 인삿말이 너무 길어서 지루했던 점 말고는 아주 좋았습니다.
18개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노인들을 모셔놓고, 군수를 비롯한 의원 및 지역 기관장들의 인삿말이 너무 길어서 지루했던 점 말고는 아주 좋았습니다. ⓒ 이종득
지역에서 독거노인들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여 봉사상을 받은 김희철씨 부부입니다
지역에서 독거노인들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여 봉사상을 받은 김희철씨 부부입니다 ⓒ 이종득
널뛰는 아주머니, 더 높이 오르세요!
널뛰는 아주머니, 더 높이 오르세요! ⓒ 이종득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훌라후프로 재롱을 떨어주는 젊은 아낙네들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훌라후프로 재롱을 떨어주는 젊은 아낙네들 ⓒ 이종득
힘겨루기입니다. 40kg짜리 모래주머니를 들고 오래버티기 게임입니다.
힘겨루기입니다. 40kg짜리 모래주머니를 들고 오래버티기 게임입니다. ⓒ 이종득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돋우고 있는 신도현 면장
흥겨운 노래로 분위기를 돋우고 있는 신도현 면장 ⓒ 이종득
면장의 노래에 흥겹게 춤을 추는 면민과 어른들.
면장의 노래에 흥겹게 춤을 추는 면민과 어른들.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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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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