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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가 열리는 시청 앞 광장에 맥아더 장군을 찬양하는 대형 애드벌룬이 띄워져있다.
24일 오후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가 열리는 시청 앞 광장에 맥아더 장군을 찬양하는 대형 애드벌룬이 띄워져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한미동맹 강화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한미동맹 강화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3신 : 24일 오후 4시50분]

김홍도 목사 "공산치하에 살 바에야 죽는 게 낫다"


경남 마산합포 지역구에서 14대(무소속·민자·신한국), 15대(신한국·한나라), 16대(한나라) 국회의원을 지낸 김호일 대회 공동위원장은 "천정배 법무부 장관은 예전 국회에 같이 있을 때 법무부 장관의 검찰권 발동이 부당하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천 장관의 소신은 유행어로 말하면 '그때그때 달라요',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라고 비꼬기도 했다.

2부 행사로 예정됐던 구국기도회는 열리지 않았다. 애초 구국기도회를 인도하기로 돼 있던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는 "오늘 나오신 분들이 모두 훌륭한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설교가 필요없을 것 같고 교회에서 밤낮으로 나라를 위해 기도하기 때문에 구국기도회도 필요 없을 것 같다"며 기도회 취소를 알렸다.

김 목사는 "공산치하에서 살 바에는 죽는 것이 낫다"면서 "죽을 각오를 하고 공산화를 막자"고 짤막하게 외치고 연단을 내려왔다.

봉태홍 자유넷 대표는 반미세력에 보내는 경고를 통해 "김정일을 앵무새처럼 대변하는 강정구는 대한민국을 지킨 국군과 유엔을 능멸하고 있다"며 "진보를 가장한 선동가들은 김정일주의를 주입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유엔의 날' 재지정 촉구 ▲전시작전권 환수주장 배격 ▲반미·친북세력 척결 ▲맥아더 장군 철거세력에 대한 투쟁 등을 다짐하고 오후 4시30분께 '만세 삼창'을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한편 이날 행사의 공동대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다른 승려들과 함께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송 전 총무원장은 "이 대회의 공동대회장이기도 하고 자유민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기 때문에 오늘 집회에 나왔다"고 밝힌 뒤 "(그런데) 저 사람들 얘기가 너무 길어 먼저 자리를 뜬다"고 설명했다.

24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연단에서 인사하고 있다.
24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에 참석한 인사들이 연단에서 인사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24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한미동맹 강화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24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한미동맹 강화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2신 : 10월 24일 오후 4시30분]

참석자 7천여명으로 늘어나...
김성은 전 국방장관 "대한민국 떠받치는 두개의 기둥은 국보법과 한미동맹"


집회가 시작할 당시 4천여명이었던 참석자들은 중반이 지나면서 7천여명(경찰추산)으로 늘어났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과 강영훈 전 국무총리,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 김호일 전 국회의원 등이 연사로 나섰고, 그룹 코리아나가 <손에 손잡고> 등 노래 2곡을 불렀다. 다음으로 탈북자 출신의 정승상 영화감독이 북한의 정치수용소 실태를 전하면서 북한 인권문제를 주창했다.

특히 강영훈 전 총리는 격려사에서 남한의 우월한 국가위상을 강조했다. 강 전 총리는 "남한이 그동안 끝없는 발전을 이룩해 국민총생산이 북한의 32배가 넘고, 한 사람당으로 치면 15배 이상 북한보다 잘산다"며 "정치적으로도 민주주의가 공산주의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강 전 총리는 또 "수백만의 북한 주민이 굶어죽는다는 소식을 들을 때 우리가 얼마나 눈물을 흘렸느냐"면서 잠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뒤를 이어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은 연단에 올라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국가보안법과 한미동맹"이라며 "지금 전시작전 지휘권을 돌려받으려고 하고 있는데 미국이 전시에 막아주겠다고 한 약속을 뿌리친다면 이것은 큰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주변국의 침략으로 거지 나라였다"며 "그런 우리를 해방시키고 독립시켜주고 50년간 지켜준 것은 맥아더 장군이요 미국"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민족, 좋은 말이다, 하지만 6.25도 한 민족끼리 한 분쟁 아니었느냐"면서 "민족은 허구요 그림자다, 사상이 다르면 자기 아버지도 죽이는 게 공산주의"라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통일도 좋다, 그런데 그 후에 어떻게 될지 생각해봤느냐"면서 "김정일이 여러분의 재산을 모두 국유로 환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또 "오늘의 대한민국이 얼마나 좋느냐, 이렇게 민주화가 잘된 것도 미국이 다 지켜주는 한미동맹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신 :24일 오후 4시3분]

보수단체 주최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시청 앞 집회 시작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가 열리는 시청 앞 광장에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대형 애드벌룬이 띄워져있다.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가 열리는 시청 앞 광장에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대형 애드벌룬이 띄워져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가 24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4천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집회에는 국민행동본부, 대한민국애국청년단,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뿐 아니라 군복을 입고온 해병대 전우회원들과 교회 신도들, 승려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태극기와 성조기, 유엔기 등을 흔들며 분위기를 돋구었다.

주요 참석 인사로는 강영훈 전 국무총리, 노재봉 전 국무총리,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 김홍도 목사, 이상훈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김성은 전 국방부 장관,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등이다. 신일교회, 금란교회 등의 현수막이 행사장 주변에 걸려있다.

이날 대회를 준비한 장경순(자유수호국민운동 명예회장) 대표 대회장은 "대한민국의 수호자인 유엔에 뜨거운 감사를 표하고자 모였다"는 인사로 개회사를 시작했다.

장 대회장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에 위해를 가하려고 하는 김정일 세력의 경거망동에 경고를 하기 위해 구름같이 모였다"면서 "김대중, 노무현, 2대에 걸친 용공정권 하에 친북·반미세력 준동으로 나라의 운명이 일대 위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친북·반미 정책을 펴고있는 노 정권의 정체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한 장 대회장은 "우리가 철통같이 단결하여 그들에게 경고하고 날로 노골화하는 용공반미 책동을 그만둘 것을 요구하자"고 외쳤다.

이날 행사는 1부 유엔창설 60주년 기념식과 2부 구국기도회로 열리게 된다. 주최측은 1부 기념식에서 콜럼비아·캐나다·이탈리아·터키·영국 대사관 외교관에게 한국전쟁 참전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24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한미동맹 강화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24일 오후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한미동맹 강화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에서 주최측은 미국 대사관에 한국전쟁 참전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엔창설 60주년 기념 '자유동맹 10·24 국민대회'에서 주최측은 미국 대사관에 한국전쟁 참전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 오마이뉴스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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