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처음 타보는 헬리콥터 너무 신기해요"
"처음 타보는 헬리콥터 너무 신기해요" ⓒ 조수일
건군 제57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미래의 꿈나무들인 초등학생들에게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우고 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한편, 문예 솜씨를 겨루는 '건군 제57주년 기념 호국문예행사'가 5일(수) 오전부터 육군 제53사단 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렸다.

부대개방행사와 더불어 실시된 이날 '호국문예행사'는 부산지역 50여개 초등학교 학생 500여명(4~6학년)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맑고 푸른 가을하늘아래 드넓은 잔디밭에서 학교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사단 군악대의 환영 음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삼삼오오 짝을 지어 부대에 도착한 학생들은 부대 강당에서 군악대 장병들이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아빠 힘내세요'를 비롯해 우리 군가와 가요, 동요를 곁들여 펼친 경쾌한 공연에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특히 군악대 장병들의 준비된 연주가 끝나자 이구동성으로 '앙코르'를 외쳐 군악대장을 두 번이나 무대로 불러냈으며, 공연 중간에 장병들이 재미있는 율동을 펼쳐 보일 때는 노래와 율동을 함께 따라하며 장병들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부대 연병장에서는 장병들이 실제 사용하는 장비와 물자를 견학하면서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장병들에게 물어보고, 만져보고, 직접 조작하면서 그 동안 쌓였던 호기심을 해결하는 등 초가을의 색다른 추억거리를 만들어 갔다.

미래 화가를 꿈꾸며
미래 화가를 꿈꾸며 ⓒ 조수일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나라사랑과 군 장병들에 대한 고마움을 잘 표현한 그림·서예·글짓기 작품들은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상당초등학교 4학년 박채원 어린이가 글짓기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것을 비롯해 모두 56명의 어린이들이 글짓기와 그리기, 서예분야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등의 상장과 함께 푸짐한 상품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날 친구들과 부대를 찾은 김경민(양운초등학교 4년) 어린이는 "처음 만져보는 총이 멋있었고, 특히 건빵이 너무 맛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꼭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마련한 부대관계자는 "매년 국군의 날을 전후해 이 같은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부대개방행사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군이 더 친근한 대상이 되고 나아가 민·군 유대강화와 대군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