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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주변이 한산한 농촌 풍경입니다.
피사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주변이 한산한 농촌 풍경입니다. ⓒ 류현
실제로도 피사는 작은 도시라서 주변에 볼거리가 많지 않고 여기서 보이는 풍경이 전부랍니다. 도착해서 바로 앞에 보이는 그럴듯한 성벽 안으로 들어가면(입장료 무료) 3개의 건물이 보입니다. 사실 이 건물 3개가 이곳 관광의 전부인데 각기 사연과 아름다움으로 힘들여 온 보람은 있습니다.

중앙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중앙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 류현
초록 잔디 위에 하얀 건물이 인상깊게 남았던 곳입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둥글둥글한 세례당입니다. 여기서 노래부르면 음향이 메아리 쳐서 아주 아름답다고 합니다.

피사의 세례당
피사의 세례당 ⓒ 류현
다음으로 보이는 건물이 피사의 대성당입니다. 원래 피사가 만들어지게 될 이유를 제공한 성당으로 이탈리아에서 제일 오래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종탑이 없어서 만들게 된 것이 피사의 사탑으로 만들 때부터 기울었다고 합니다.

피사 대성당
피사 대성당 ⓒ 류현


아슬아슬한 피사의 사탑
아슬아슬한 피사의 사탑 ⓒ 류현
오늘의 주인공인 사탑입니다. 밑바닥의 흙이 물러서 처음에 만들자마자 기울었는데 기반공사부터 다시 했어야하는 걸 자존심 때문에 계속 올리다보니 점점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기술자들은 추로 반대쪽 바닥을 누르기도 하고 한쪽을 더 쌓기도 했습니다.
결국엔 상식적인 방법인 높은 곳 바닥에 구멍을 파내어 뭉개는 방법으로 반대로 기울여뜨려 오늘날에 이르렀답니다. 최근에는 확실하게 안 기운다고 합니다.

가까이에서본 사탑 하부
가까이에서본 사탑 하부 ⓒ 류현
얼마나 기우는 거 막으려고 노력했는지 그동안의 역사로 인하여 사탑 밑부분이 평지보다 많이 파묻혀 있습니다. 게다가 가서 봤더니 쇠줄로 묶어 놨습니다. 확실하게 안 무너질 것 같더군요. 부제에 현대 7대 불가사의라고는 썼는데 삭막한 저로서는 왜 불가사의인지 모르겠습니다.

기념선물을 골라 보자
기념선물을 골라 보자 ⓒ 류현
자, 여기도 관광지마다 있는 선물을 고르는 가게가 줄줄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피사까지 있는데 중간쯤이 가장 저렴합니다. 처음부터 사지 마시고 좀 구경하다가 가격에 따라 고르시면 됩니다. 저렴한 손톱만한 피사모형부터 사람만한 것까지 다양합니다.

피사옆 거리 풍경
피사옆 거리 풍경 ⓒ 류현
피사 관광지는 다른 시내의 성당처럼 복잡하지 않고 사람도 적당히 있으면서 붐비지도 않으니 가벼운 나들이 기분으로 둘러보기에 참 좋습니다. 주변이 농촌이다보니 공기가 맑아서 햇볕이 굉장히 강하니 대비하시구요.

다음 편은 이탈리아 북부를 넘어가면 있는 스위스 풍경을 담도록 하겠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여행기지만 별첨부록이라고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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