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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헌법수호 국민행동 열린우리당 광주전남 결의대회에서 탄핵안 가결을 규탄하고 있는 신중식 의원(당시 전남 고흥·보성지역 국회의원 경선후보)
지난 2004년 헌법수호 국민행동 열린우리당 광주전남 결의대회에서 탄핵안 가결을 규탄하고 있는 신중식 의원(당시 전남 고흥·보성지역 국회의원 경선후보) ⓒ 안현주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 등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던 신중식 열린우리당 의원(전남 고흥·보성. 사진)이 "2일∼3일 내에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20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추석 민심을 청취하고 거취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말해왔는데, 우리당을 탈당하라는 압도적인 지역민들의 의견을 확인했다"면서 "2∼3일 내에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어제(19일) 120여명의 당원과 지역민들이 '당신이 머뭇거리면 우리가 집단 탈당하겠다'면서 연서를 전달하며 압박해왔다"면서 "당의 파열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지않고 조용히 탈당계만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당 이후 신 의원은 사실상 민주당에 입당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당장에 입당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은 "지역구의원의 출발은 지역민의 민심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고 이것을 위반할 수는 없다"면서 "지역여론 80%∼90%가 곧바로 민주당에 입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탈당 명분이 상쇄되고 왜곡될 소지가 많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선뜻 내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탈당 결심 배경에 대해 "한나라당도, 국민 여론도 전혀 원하지 않는 연정론의 불씨를 최근에도 다시 되살리려 하고 있다"면서 "연정론으로 국민이 통합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분열되고, 호남에서는 '호남고립화'로 생각되고 있다"고 배경을 밝혔다.

신 의원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할 경우, 민주당은 11석으로 민주노동당을 제치고 제3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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