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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사설
<중앙> 사설
전교조는 또 "<중앙일보>는 또 '한국의 교사들은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한국은 최악의 공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으나 전교조가 2002년에 조사한 500인 이상 사업장의 대졸자 임금과 비교한 결과 2/3 수준에 불과하고 최근 몇 년간 공무원 처우 개선 방안에 의해 교사를 비롯한 공무원의 처우가 일정하게 개선되었다 하더라도 이 격차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이 OECD 국가 중에서 PISA 결과 최상위의 학업성취도를 나타내고 있는 주요한 요인 중에 교직의 안정성과 교사들의 높은 질이 주요한 요인 중 하나인 것은 OECD 국가내 교원정책 비교연구 결과 밝혀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전교조는 "<중앙일보>가 사설에서 '교사들이 62세까지 월급이나 받으려 하고 오죽하면 학생들이 학교 교사보다 학원 강사를 존경한다고 말하겠는가'하고 주장한 것은 교사들이 망치고 있는 공교육을 학원 강사들이 살려내고 있다는 식의 표현으로 이는 40만 교원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OECD 지표에서 회원국들은 평균 GDP의 5.8%를 교육에 투자하고 있는 것에 비하여 한국은 4.2%를 투자하고 있을 뿐"이라며 "이에 따라 학생 1인당 교육비에 있어서 초등의 경우에 미국(8049)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3553 달러에 머무르고 있는 열악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건에서 학업성취도에서 한국이 최상위로 나타난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인데도 <중앙일보>는 무슨 근거로 교사들이 공교육을 망치고 있다는 것인가"하고 비난했다.

또 "<중앙일보>가 '수업을 등한시하는 교사들이 노조활동이나 권익 찾기에는 열심이다'고 한 것은 노골적으로 전교조 활동을 철저히 폄하하고 왜곡시킨 것이다"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의 한 관계자는 "미국 등 OECD 국가는 대부분 주 5일제를 실시하고 있다"며 "OECD 교육지표에서 나타나 있듯이 한국은 연간 수업일수가 220일인데 비하여 미국 등은 190일 정도다"고 반박했다.

한남희 교사(43·충남 서산초)도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순수 수업시간 외 수학여행, 수련활동, 운동회, 독후감 지도, 소풍 등 순수 수업보다도 훨씬 강도 높은 수업 활동을 하며 그 외 아침활동 시간마다 독서지도를 하고 매주 토요일 8시30분부터 하는 조회 시간까지 포함할 경우 실제 수업시간은 이보다 훨씬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한 교사는 또 "학교 공문서의 경우 대부분 교사들이 퇴근 후 집에 와서 처리하는 등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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