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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급 태풍 '나비'가 북상함에 따라 제주에는 시시각각 강풍을 동반한 돌풍이 점점 세차게 불어오고 있고, 파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오늘 오후 3시경 제주 성산포와 고산에 가장 근접하게 될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지금 아침과는 달리 4~5m의 강한 파도가 몰려오고 있으며 해안도로까지 파도가 올라오고 있다.

강풍의 위력은 성인 어른이 똑바로 서 있기 힘들 정도의 세기로 풍속 20km 이상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폭우가 동반되지 않아 비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강풍과 파도 때문에 피해를 입을까 사람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어젯밤 12시경 만조로 해안가 저지대의 해일 피해가 우려됐지만 아직 피해가 보고된 바는 없다. 앞으로 세 시간 정도가 태풍 나비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오늘 오전 태풍 나비가 가장 근접할 것이라는 남제주군 고산 신양리 앞바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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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 태풍 '나비'에 긴장하고 있는 제주

남제주군 신양리 방파제. 파도가 간이등대를 집어 삼킬 듯 몰아치고 있다. 평균 잡아 4~5m 높이의 파도가 치고 있다.
남제주군 신양리 방파제. 파도가 간이등대를 집어 삼킬 듯 몰아치고 있다. 평균 잡아 4~5m 높이의 파도가 치고 있다. ⓒ 김민수

높은 파도는 간헐적으로 해안도로까지 진출한다. 강풍에 바닷물이 농지로 몰아치면서 바닷물을 맞은 농작물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높은 파도는 간헐적으로 해안도로까지 진출한다. 강풍에 바닷물이 농지로 몰아치면서 바닷물을 맞은 농작물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 김민수

집채만한 파도들이 속속들이 몰아치는 가운데 주민들은 긴장 속에서 태풍을 대비한 점검을 하고 있지만 낚시꾼들이 파도에도 불구하고 출조를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집채만한 파도들이 속속들이 몰아치는 가운데 주민들은 긴장 속에서 태풍을 대비한 점검을 하고 있지만 낚시꾼들이 파도에도 불구하고 출조를 나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김민수

오전 7시 30분경 바다는 잔잔한 편이었으나 나비가 북상함에 따라 점점 파도가 높아지고 있다.
오전 7시 30분경 바다는 잔잔한 편이었으나 나비가 북상함에 따라 점점 파도가 높아지고 있다. ⓒ 김민수

높은 파도 멀리 섭지코지의 올인 촬영지가 보인다. 큰 피해 없이 나비가 지나가기를 바란다.
높은 파도 멀리 섭지코지의 올인 촬영지가 보인다. 큰 피해 없이 나비가 지나가기를 바란다. ⓒ 김민수

덧붙이는 글 | 이상은 6일 11시 30분 경 남제주군 신양리 앞바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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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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