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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포커스렌즈연습을 위해 부산 금련산 정상에 설치된 미군통신시설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을 위해 부산 금련산 정상에 설치된 미군통신시설 ⓒ 김보성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이 8월 22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부산의 금련산 봉수대 일대에도 군사연습 통신을 위한 미군시설이 들어섰다.

31일 오후 2시경 부산지역의 시민사회단체, 학생들로 구성된 반전평화 실천단은 "전쟁연습인 을지연습 중단"을 요구하며 이곳에서 10분간 기습시위를 벌였다.

한 참가자가 미군통신시설 위장막에 "전쟁연습반대"라고 적힌 리본을 달고 있다.
한 참가자가 미군통신시설 위장막에 "전쟁연습반대"라고 적힌 리본을 달고 있다. ⓒ 김보성

ⓒ 김보성
이들은 경고를 상징하는 ▲NO WAR ▲전쟁연습반대 ▲을지연습반대라고 적힌 빨간리본 200여개를 통신시설 안과 밖에 부착하고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을 하고 있던 미군들에게 "US troops out of Corea", "북침전쟁연습인 을지연습 중단하라"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갑작스런 시위에 미군들은 당황스러운지 급히 어디론가 연락을 취했으나 이미 기습시위는 끝난 상태.

"한반도 전쟁연습 을지연습 중단하라"
"한반도 전쟁연습 을지연습 중단하라" ⓒ 김보성
을지연습 장소인 금련산에는 봉수대와 아래쪽에 통신캠프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눈으로 확인되는 미군만해도 10여명 가까이 됐다.

약 200여개의 을지연습 중단 경고리본으로 뒤덥힌 미군의 통신시설.
약 200여개의 을지연습 중단 경고리본으로 뒤덥힌 미군의 통신시설. ⓒ 김보성
반전평화 실천단의 한 관계자는 "지난 8.15민족대축전으로 한반도가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한창인데 실제 대북전쟁연습인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이 웬말이냐"며 "이는 6자회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며 한반도 평화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을지연습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은 한반도 우발상황을 대비한다는 명목 아래 9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북은 왜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을 문제삼나

을지포커스렌즈(UFL : Ulchi-Focus Lens) 연습은 한반도 우발상황을 대비한 한미연합군의 협조관계, 정차, 계획, 시스템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1976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되어 왔으며 올해는 미군 1만여명과 한국군 군단 및 함대사령부, 전투비행단, 향토사단의 경우 대대급 이상의 부대가 각각 참여하고 있다.

또한 국지전과 전면전 등을 예상하여 실제 전투 및 지원 등의 모든 상황에 대비한 종합적 훈련이자 실제전쟁연습이다. 그리고 정부행정부처가 참여하는 1부와 군사연습으로만 이뤄지는 2부로 진행된다.

북은 매년 "방대한 병력과 최첨단 전쟁수단이 동원되는 합동군사연습은 미국의 전쟁준비책동을 엿보여 주는 것"이라며 대북 선제공격연습인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을 중단하라며 비난해오고 있다.

게다가 6자회담에서 지난 7일 휴회 결정 때 8월 29일이 시작되는 주에 재개키로 했으나 을지포커스렌즈(UFL)연습 등을 문제삼아 2주 가량 늦출 것을 요구한 상태다.

덧붙이는 글 | <민중의 소리>에도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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