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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권오을 경북도당위원장은 내년 5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한나라당 후보는 각 지구당에서 추천하는 인물로 하되 별다른 하자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 권오을 도당위원장이 29일 김천시 파크호텔에서 (사)한국지역신문협의회 경북협의회 발행인-사장들과 정당공천 문제 등을 놓고 간담회를 열고 있다.
ⓒ 이성원
권오을 도당위원장은 29일 오후 5시 경북 김천시 파크호텔에서 열린 (사)한국지역신문협의회 경북협의회 발행인-사장들과 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천명했다.

권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제의한 연정은 실체가 불분명한 만큼 반대하며 한나라당이 차기 대권창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허상에서 벗어나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간담회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김종환 경산신문 편집국장: 내년 5월31일 지방동시선거에 나올 한나라당 후보의 공천기준은?
"정당공천제는 정당정치의 기본이고 정당공천이 아니더라도 무소속 출마가 보장돼 있다. 따라서 정당공천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 기초의원 정당공천이 '줄세우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은데 사실과 다르다. 공천을 받지 못하는 더 많은 사람들과는 관계가 나빠지는데도 공천을 하는 것은 공천을 통한 당선 후 권한행사와 함께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 권오을 위원장
ⓒ 이성원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기준은 우선 당에 대한 기여도와 공천자의 개인적인 경쟁력을 볼 것이다. 당에 대한 기여도는 좁게는 지구당 활동실적이고 넓게는 범(汎)한나라당 차원에서 개인 인격 등 전체적인 면에서 찾을 수 있다.

이같은 인물을 천거하는 권한은 각 지구당위원장인 국회의원에게 넘겼다. 전제조건은 시대적 흐름 속에서 어떤 인물을 뽑아야 할 것인가를 놓고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기준이 중요하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도당에서 특별한 하자나 문제가 있는 추천자는 공천에서 탈락시킬 수 있다."

-권혁만 의성신문사 발행인: 혁신도시 유치에 대한 의견은?
"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개인적으로는 지지한다. 그러나 혁신도시와 공공기관 일괄유치에는 반대한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2-3개씩 분산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일괄 이전하느니 차라리 옮기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장찬덕 경북북부신문사 발행인: 연정론 등 정치 전반에 대한 견해는?
"노무현 대통령의 연정론은 실체와 기준, 원칙이 없으므로 반대한다. 정치세력과 노선, 시기 등을 놓고 볼 때도 개인적으로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은 시장경제-자유경쟁 및 북한을 실제 국가로 각각 인정하는 정치적인 연대를 모색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계층-지역간 갈등 해소를 위해 나-제동맹처럼 구체적인 모색과 함께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 영-호남 고립당을 탈피하려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당세가 더 확장되는 조건으로 연대를 찾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은 지역에서 뭔가를 이루었다는 허상을 버려야 한다. 박정희-전두환-노태우 대통령은 군부로서 정권을 장악했지 대구-경북에서 30년간 집권을 했다는 주장은 허상에 불과하다. 대구-경북인들은 이들 정치권에 들어가 성실히 일을 했을 뿐이다.

이제 남아있는 과제는 대구-경북에서 이같은 허상을 버리고 지역민 개개인의 실질적인 지지를 도출, 주민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작업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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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갖자"는 체 게바라의 금언처럼 삶의 현장 속 다양한 팩트가 인간의 이상과 공동선(共同善)으로 승화되는 나의 뉴스(OH M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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