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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경찰서 칠갑지구대 경장 강달형
ⓒ 김명숙
운전자들이 야간에 도로를 주행하다 단속카메라를 발견하게 되면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중앙선을 침범해 피해 달리다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이런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한 경찰관이 제안, 경찰서가 이를 시책으로 활용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을 예방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충남 청양경찰서는 밤에는 잘 보이지 않는 고정식 무인단속카메라에 야광반사지를 붙여 사고예방에 나서고 있어 운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아이디어가 칠갑지구대 강달형(40) 경장의 제안인 것으로 알려져 화재다.

강 경장은 평소 카메라 단속을 당한 주민들이 지구대에서 범칙금통고서를 발부 받으면서 '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한 단속카메라가 야간에는 보이지 않아 오히려 큰 사고를 불러올 소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결방법을 찾던 강 경장은 밤에도 단속카메라가 잘 보이도록 야광반사지를 붙이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이러한 강 경장의 제안을 청양경찰서가 받아들이면서 청양군내 전 무인단속 카메라 기둥 등에 야광반사지가 붙여지게 됐다. 이에 밤에도 멀리서 단속카메라를 쉽게 식별할 수 있게 되어 야간운전자들의 사고예방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청양경찰서는 운전자들이 야간에 무심히 운전하다 단속 카메라가 나타나면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반대차선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있어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이 많았던 것으로 보고 고정식 무인단속 카메라에 야광반사지를 붙이게 된 것.

청양경찰서는 이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 7월 20일부터 한달간 시범 운영을 했으며 효과가 나타나자 1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5일 군내 14개 고정식 무인단속카메라에 야광반사지 붙이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최초제안자인 강 경장은 “이번 조치로 경찰서가 단속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운전자들의 사고예방에 신경 써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석화 청양서장도 “무인단속 카메라 부착을 통해 주민들의 민원사항 중 하나를 해결하게 돼 다행으로 앞으로도 민원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치안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고 “아울러 이번 시책이 전국에 확산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지역신문인 뉴스청양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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