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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초가을을 시샘하는 걸까? 회오리 구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늘은 초가을을 시샘하는 걸까? 회오리 구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 추연만

하늘은 또 먹구름으로 덮이고 있습니다(오후에 촬영).
하늘은 또 먹구름으로 덮이고 있습니다(오후에 촬영). ⓒ 추연만
초가을 문턱을 넘는다는 입추가 지났건만,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오늘(10일)은 하늘마저 변화무쌍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척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봐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하늘을 쳐다볼 여유가 없던 탓도 있지만 도시에서 깨끗한 하늘을 볼 날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오후엔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소낙비가 왔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탓에 '포항이 언제부터 이렇게 더웠지'하며 투덜거렸습니다. 그러나 저녁 무렵에는 또다시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하늘이 초가을을 재촉하는 듯 더욱 맑아 보입니다. 자연의 순리를 어길 순 없겠지요?

도심의 인공폭포가 무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오전에 촬영).
도심의 인공폭포가 무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오전에 촬영). ⓒ 추연만

바람개비처럼 돌고 있는 풍력발전기 모형
바람개비처럼 돌고 있는 풍력발전기 모형 ⓒ 추연만
오늘 오전에 오랜만에 포항의 해맞이공원에 들렀습니다. 물보라를 일으키는 인공폭포가 무척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풍력발전기 모형의 바람개비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분수대에는 물을 좋아하는 대여섯 아이들이 늦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돛단배를 본뜬 조형물
돛단배를 본뜬 조형물 ⓒ 추연만

솟구치는 분수대 옆을 전동차를 타고 지나는 아이
솟구치는 분수대 옆을 전동차를 타고 지나는 아이 ⓒ 추연만
돛단배를 본뜬 조형물은 더위를 막는 그늘을 만들어 사람들을 쉬게 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나들이 나온 여자 아이가 전동차를 타며 즐겁게 더위를 이겨내는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 한 번 찍자'고 꼬드겨도 웃음으로 거절한 채 달리기만 계속합니다.

동물원의 공작(암컷)은 철망사이로 하늘을 보겠죠
동물원의 공작(암컷)은 철망사이로 하늘을 보겠죠 ⓒ 추연만

환호해상공원 동물원의  공작이 새로운 생명을 탄생하게 했습니다.
환호해상공원 동물원의 공작이 새로운 생명을 탄생하게 했습니다. ⓒ 추연만
공원 안 동물원에는 아기 공작새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이틀 전에 탄생했으며 공작 알은 28일이나 걸려 자연부화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무더위를 이긴 생명의 탄생이 자못 신비롭기만 합니다.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포항 시가지의 남서쪽 하늘).
오랜만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포항 시가지의 남서쪽 하늘). ⓒ 추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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