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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종 기자] 외국 언론 및 삼성전자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외국 기업들이 삼성전자가 시민단체 및 소비자들에 의해 허위 광고로 고발당한 사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삼성전자를 허위 광고 혐의로 고발한 '공익제보자와 함께하는 모임'의 김승민(36)씨는 9일 "국내 언론에 보도된 후 일본의 유명 방송국으로부터 취재 요청이 있었으며 노키아, 모토로라 등 경쟁 업체로부터도 문의가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승민씨는 "삼성전자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외국 기업들이 이번 사건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적절히 대응했다면 이처럼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텐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승민 씨는 소비자들로부터 삼성전자 휴대폰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으며 조만간 다른 사례를 모아 2차 고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씨는 "언론보도 이후 하루 만에 2천 건이 넘는 진정서가 쇄도하고 있어 이번 주말에는 1만 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소 삼성 휴대폰에 대한 불만이 많았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익제보자와 함께하는 모임은 검찰이 삼성전자를 기소할 경우 진정서를 제출한 소비자들과 함께 삼성전자에 대한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할 계획이다.

한편, 공익제보자와 함께하는 모임은 'V4400 소비자의 힘'과 함께 지난 8일 삼성전자를 허위, 과장 광고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SPH-V4400(일명 권상우폰)을 출시하면서 일반 캠코더 성능과 동일한 것처럼 광고했으나 초당 프레임수가 일반 캠코더에 크게 못미치는 등 허위, 과장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공익제보자와 함께하는 모임은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연구원, 대한적십자사, 전 감사원 감사관, 현직 대학교수, 내부 고발자 등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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