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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손은 내달 11일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통일시계 '누리', '벼리', '소소리'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로만손은 내달 11일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통일시계 '누리', '벼리', '소소리'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 로만손 홈페이지
8·15 광복 60주년을 맞아 개성 공단에서 생산된 통일시계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시계제조 업체 로만손(대표 김기문)은 지난 3월 착공해 4개월만에 완공한 ‘로만손 협동화 공장’에서 시범 생산된 통일시계를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통일시계는 로만손 협동공장 준공식 날인 오는 8월 11일에 맞춰 남쪽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이를 위해 로만손은 통일시계 3만개를 지난 7일부터 온라인과 전국의 롯데백화점을 통해 한정 예약 형태로 주문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통일시계는 '누리', '벼리', '소소리' 등 3종이다. 누리, 벼리, 소소리는 각각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 한민족의 기상을 표현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 통일시계는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지원으로 디자인됐으며 동서울대학 시계공학과와 산학협동으로 개발했다. 판매수익금은 북한 소학교에 벽시계를 보내는 비용으로 전액 쓰일 예정이다.

로만손 협동화 공장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20여개 남쪽 기업 중 최대 투자규모 합작사다. 대풍시계·신한국정밀·아라모드시계·현진정밀공업사·로잔·동일정공 등 남쪽의 8개 중소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3000여평 부지에 총 150억여원을 투자했다.

통일시계는 우선 내수용 기념품으로 제작되지만 로만손은 앞으로 3년간 80만개 까지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수출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로만손은 또 시계 생산량의 80% 가량을 개성공장에 분담시키고 현재 500여명의 직원도 연말까지 1000여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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