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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스(RUX)'의 퍼포먼스 멤버 중 한 명은 일본극우파의 상징물 중 하나인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했다.
ⓒ MBC 화면캡쳐
'성기노출' 사건이 벌어진 30일 MBC <음악캠프> 생방송. 이 방송에 출연한 인디밴드 '럭스(RUX)'의 퍼포먼스 멤버 중 한 명이 일본극우파의 상징물 중 하나인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출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MBC 예능제작국 관계자는 31일 "당시 방송에 출연했던 멤버 중 한 명이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옷) 문제의 의상을 입고 있었다"며 "리허설 때 그 의상을 입었는지는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생방송 됐던 녹화테이프를 확인해본 결과, 그 멤버가 입었던 티셔츠는 영국의 펑크락 밴드 '더 클래쉬'의 그래피티 티셔츠로 일본 극우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가 그려져 있었음이 확인됐다.

이를 확인한 누리꾼들은 '성기노출' 파문 관련 포털사이트 뉴스 기사 댓글에 "한국 정서상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성기노출도 황당한데, 일본 극우를 상징하는 깃발이 그려진 옷을 입고 나오냐", "공중파 방송에서 별 해괴망측한 경우를 다 본다", "제작진은 리허설에서 아무런 지적도 안했냐" 등의 의견을 올리고 있다.

'욱일승천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해군이 태양과 햇살을 형상화해서 사용했던 깃발로 이른바 '대동아기'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도 이 깃발은 일본에서 극우 세력과 군국주의 부활을 도모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지난 30일 오후 4시15분께 발생한 방송사고 이후 각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MBC 홈페이지 게시판, 커뮤니티 사이트 등 각종 인터넷사이트에서는 '성기노출' 사건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장면 사진과 동영상이 빠르게 유포되고 있어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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