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일본은 6자회담에 기여한 바가 없잖아!" 참가자들이 각국을 대표하는 항의 피켓을 들고 있다.
"일본은 6자회담에 기여한 바가 없잖아!" 참가자들이 각국을 대표하는 항의 피켓을 들고 있다. ⓒ 김보성

오는 26일 1년만에 6자회담을 앞두고 있지만 일본대표인 사사엔 겐이치로 외무성 국장이 납치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혀 회담전망이 밝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북측은 연일 "납치 문제를 제기해 회담분위기를 저해하고 의안 토의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해 왔다"고 일본을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고, 남측을 비롯해 러, 중, 미 4개국도 이런 일본의 행보가 6자회담에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25일 오전 10시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서 부산민중연대 주최로 "회담만 방해하는 일본은 6자회담에서 빠져라"는 규탄행동이 열렸다.

부산민중연대는 규탄문 낭독에서 "최근 위기로 치닫던 한반도가 6자회담 재개로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높다"며 "그런데 유독 일본은 6자회담에서 억지궤변으로 방해꾼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6자회담은 일본극우집단의 궤변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이런 일본은 6자회담에서 빠져야한다고 경고했다.

고이즈미 가면을 쓴 참가자가 각국 대표들에게 6자회담 파탄재를 뿌리고 있다.
고이즈미 가면을 쓴 참가자가 각국 대표들에게 6자회담 파탄재를 뿌리고 있다. ⓒ 김보성

각국대표가 일본과는 상종못한다며 '일본 넌 됐거든'이라는 담을 쌓자 고이즈미가 당혹해 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각국대표가 일본과는 상종못한다며 '일본 넌 됐거든'이라는 담을 쌓자 고이즈미가 당혹해 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김보성

규탄문 낭독이 끝난 뒤에는 일본을 제외한 5개국 회담대표가 '일본은 빠져라'는 피켓을 들고 있고, 고이즈미는 '6자회담 파탄'이라는 연탄을 들고 각국에 재를 뿌리며 훼방을 놓는 퍼포먼스가 벌어졌다. 고이즈미 얼굴 가면을 쓴 참가자가 파탄재를 5개국 대표들에게 뿌리자 각 국 대표들은 일본을 향해 "일본 넌 됐거든"이라는 담을 쌓으며 항의했다.

통일여성회 장영심 사무국장은 "일본은 한반도의 평화엔 관심 없고 6자회담을 이간질시켜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한다"며 일본 정부에 엄중히 경고하기 위해 규탄행동을 벌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반일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던 부산민중연대는 일본이 6자회담을 계속 방해할 경우 일본규탄 활동을 강도높게 벌일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민중의 소리>에도 송고했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을 쫓는 보도, 중심이 있는 기사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