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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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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흙에 대한 추억은 그때만 해도 지천에 깔린 게 흙이었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그 촉감 또한 아련한 향수로 기억되곤 했다.

흙에 대한 기억이 고무찰흙에 덮여 쉽고 간단하게 찾을 수 있는 문화로 변해 가는 요즘 모처럼 동심이 담긴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전북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는 새미기픈물 도예공방(도예가 김영실)의 주관으로 ‘흙이 좋은 아이들’의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40여명의 아이들이 직접 빚은 공룡을 비롯해 여러 사물과 아이들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 등 소박한 모습을 담은 200여 점이 전시된다.

ⓒ 모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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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새미기픈물’의 김영실씨가 유년시절의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자 마련한 행사로 4, 5살 아이들의 감각 익히기부터 6, 7살 아이들의 손맛 느끼기, 초등학생들의 익숙한 손놀림까지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내고 있다.

김영실씨는 “흙 놀이는 원초적인 감각을 자극하여 입체와 평면을 넘나드는 재미를 주며 집중력과 소근육 발달, 상상력과 융통성,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조형 놀이”라며 “이와 함께 자연 속에서 흙과의 교감을 통해 아이들이 정서적인 안정을 찾아간다”고 설명했다.

또 “흙 놀이를 통해 블록이나 퍼즐 등에서 체험할 수 없는 흙의 느낌, 상상력, 창작력을 기를 수 있고 청소년 문제가 심각한 요즘 따스한 마음까지 아이들의 가슴속에 담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앞으로도 흙을 이용해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으로,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모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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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익산벼룩시장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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