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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7월 18일 무안군청 회의실에서 서삼종(서남해안권 11개 시군) 전국체전 유치위원장이 여수시 결정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황승순
2008전국체전 서삼종 서남권 유치위원장은 18일 오후 6시 무안군 청회의실에서 지역언론인과 체육회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명서를 발표, 전라남도가 2008년 전국체전 주경기장으로 여수시를 최종 결정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성명서 발표에 앞서 서 유치위원장은 “만약 이같은 우리의 입장에 대해 박준영 도지사의 입장에 변함이 없을 경우, 각종 경기 불참 등 중대한 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서남해안권 11개시군 유치위원회 서 위원장과 무안군 체육회, 군 생활체육회 김군삼 회장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오늘 전라남도가 2008년 전국체전 주경기장을 여수시로 최종 결정한 것은 비합리적이고 대의명분을 저버린 처사”라 지적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무안·목포를 비롯한 서남권 11개 시장군수는 지난 1월 19일 전라남도 지사에게 2008 전국체전 주경기장으로 남악신도청 소재지를 유치해 줄 것을 전라남도 지사에게 건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체육 인프라가 동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 되었고, 서남해안권 11개 시군민 즉, 전남의 50% 이상이 신도청 유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역대 전국체전은 도청 소재지에서 전통적으로 개최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가 대한체육회에 전국체전 유치를 신청 당시에도 도청 소재지 개최 명분으로 승인받았다”고 강조했다.

ⓒ 황승순
뿐만아니라 “신도청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2008전국체전은 반드시 남악 신도청 소재지에서 개최 되어야 한다. 이는 서남해안권 11개 시군민들의 간절한 뜻”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처럼 중대한 사안을 선택함에 있어 100만 인구의 11개 시군민들의 염원을 무시하였다”며 “더욱이 원칙과 명분을 저버린 불행한 선택을 자초함으로써 도민 화합을 저해하고 지역 차별을 더욱 심화하는 역사적인 오점을 남기게 됐다”고 격분했다.

서 위원장은 “이제 동부권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와 2006국민생활체육 전국대회 개최에 이어 2008전국체전 개최함으로써 부자 지역만이 더욱 잘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울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비해 “서남해안권은 경제, 문화, 스포츠 인프라 등 모든 면에서 동부권에 비해 그 열악함을 비교할 바가 아니다”면서 “우리 서남해안권 11개 시군 유치위원회는 2008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공동발전의 소중한 기회마저 박준영 도지사의 과오로 인해 다시 깊은 터널의 질곡에 빠지게 됐다”고 우려했다.

특히 “박준영 도지사는 이번 2008전국체전 선정 관련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 지원과 경제적 이유를 들었다”면서 “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논리”라고 반박했다.이들 유치위원회는 여수시 결정 반대 논리로 2006국민생활체육 전국대회가 여수에서 개최되고 특히 2012여수세계박람회도 국가중요시책으로 정부에서 막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8전국체전 서남해안권 개최 당위성에 대해 서 위원장은 “여수시에서 개최되는 것은 결국 국가적 예산낭비”라고 지적하고 “현재는 재정적 어려움이 있지만 남악스포츠 콤플렉스를 조기 건립하여 전국체전 주경기장으로 활용한다면 수백 억 원의 예산이 절감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체전을 통한 국비 확보의 기회를 살릴 수 있다”며 “그런데도 스스로 포기한 이유가 무엇인가? 창조적 비전이 없단 말인가?”라며 여수 결정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들은“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일어날 사태의 책임을 박준영 도지사가 져야 한다”면서“자신들은 전국체전 및 도민체전 비협조 등 모든 대항적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2008전국체전 여수개최 결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개최지 결정 또한 투명하고 공정한 방법을 통해 개최지 재결정을 거듭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목포일보및 브레이크 뉴스에 송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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