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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개성을 종단하는 철도와 남북군사분계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남북 광케이블 연결식이 열리고 있다. 조선체신회사 김인철 부이사장(좌측)과 KT 사업협력실 맹수호 실장(우측)
문산-개성을 종단하는 철도와 남북군사분계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남북 광케이블 연결식이 열리고 있다. 조선체신회사 김인철 부이사장(좌측)과 KT 사업협력실 맹수호 실장(우측) ⓒ KT 제공
[2신 : 18일 오후 6시 50분]

분단 60년만에 남북을 잇는 통신망이 다시 연결됐다. 남측 통일부와 KT, 북측 조선체신회사는 18일 오후 2시 경기 파주시 장단면 노상리 경의선 인근 군사분계선 남측지점에서 남북의 광케이블을 서로 연결하는 개통식을 열었다.

이곳은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북쪽으로 2k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문산-개성을 종단하는 철도와 한반도를 횡단하는 군사분계선이 만나는 지점이다. KT 문산 지점에서 끌어온 광케이블과 북측 개성공단에서 온 광케이블이 이곳에서 만나 하나가 됐다.

1945년 남북간 전화선이 끊긴 지 60년 만에 남북이 광통신망으로 연결된 것이다. 그동안 남북간에는 당국자간 회담용으로 사용되는 업무용 '핫라인'이 유일한 통신 수단이었다.

서울-평양간 광통신망은 이달 말까지 완벽하게 연결될 예정이며 오는 8월 15일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쓰인다. 또 개성공단 등과의 직통전화 개설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1신 : 18일 오전 10시 45분]

남북, 분단 60년만에 통신망으로 '통일'


분단 60년만에 남북을 하나로 잇는 광통신망시대가 열리게 됐다. KT는 18일 "남북간 광통신망 연결공사를 마치고 개통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결된 광통신회선은 서울에서 평양까지 연결돼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개성공단 등 남북간 통신회선으로 다양하게 이용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광통신망 개통식은 문산-개성을 종단하는 철도와 한반도 허리를 횡단하는 군사분계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거행된다. KT 문산 지점과 북측 개성전화국으로부터 뻗어 나온 광케이블을 연결함으로써 역사적인 광통신망 개통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 남측에서는 통일부관계자를 비롯 맹수호 KT 사업협력실장 등이 참석하고 북측에서는 조선체신회사 김인철 부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남북을 잇는 광통신회선은 총 12코어로 이중 4코어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연결돼 이산가족 화상상봉용으로 사용되고 나머지 8코어는 향후 개성공단 등 남북간 통신회선으로 이용된다. 오는 8월 15일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사용될 4코어는 일반전화 기준으로 최대 200만 호의 통화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맹수호 KT 사업협력실장은 "남북간 전화가 인위적으로 단절된 지 60년 만에 남북간 광통신망을 직접 연결하고 이산가족 화상상봉의 기반을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남북한간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사에 참석한 북한 조선체신회사의 한 간부는 "이번 북남간 통신망 연결은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한발 앞당기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오는 30일까지 서울-평양간 광통신망을 완전 개통할 예정이며 8·15 이산가족 화상상봉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통신망구축 및 기술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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