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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지원할 비료. 적십자 표시가 유난히 눈에 둘어온다.
북한에 지원할 비료. 적십자 표시가 유난히 눈에 둘어온다. ⓒ 최찬문
어제(11일)는 하루 종일 비가 왔으나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매우 맑다. 비가 와서 중단됐던 포항항의 대북지원 비료 선적작업이 화창한 날씨로 인해 다시 시작되고 있었다.

최근 정부는 북한 적십자사의 요청에 따라 비료 15만 톤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지역의 비료업체인 한국협화와 비왕산업에서 생산한 6300톤의 비료를 북한으로 수송할 배에 싣는 작업이 포항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화물차로 싣고 온 '통일비료'가 항만에 도착하자 지게차는 곧바로 크레인으로 운반하여 비료는 이내 배로 옮겨 실었다. 15일 북한 흥남으로 출항 예정인 화물선 밑바닥부터 비료는 차곡차곡 쌓여갔다. 이렇게 비료선적을 반복하시는 인부들의 손놀림이 무척 바쁘다.

눈치를 봐가며 넌지시 "어디로 가는 비료냐"고 질문하자 "이 양반아, 알면서 왜 묻노. 북한 가는 통일비료 아이가"사투리를 섞어 대답하신다. 남과 북을 잇는 '통일비료'란 단어가 정겹게 다가온다.

선적을 위해 포항항에 쌓아놓은 '통일비료'
선적을 위해 포항항에 쌓아놓은 '통일비료' ⓒ 최찬문

포항공단의 비료생산업체인 한국협화에서 출하된 비료가 포항항에 하차되고
포항공단의 비료생산업체인 한국협화에서 출하된 비료가 포항항에 하차되고 ⓒ 최찬문

지게차는 비료를 크레인으로 운반하고
지게차는 비료를 크레인으로 운반하고 ⓒ 최찬문

지게차로 운반된 비료는 크레인으로 배로 올라가고
지게차로 운반된 비료는 크레인으로 배로 올라가고 ⓒ 최찬문

선박에 비료는 실려지고. 대북지원 비료를 수송할 선박 이름이 ' BROTHER(형제)'호 라고?
선박에 비료는 실려지고. 대북지원 비료를 수송할 선박 이름이 ' BROTHER(형제)'호 라고? ⓒ 최찬문

화물칸에 비료는 쌓이고
화물칸에 비료는 쌓이고 ⓒ 최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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