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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보는 이를 이끄는 풀꽃들
정원에서 보는 이를 이끄는 풀꽃들 ⓒ 강지이
정원에서 보는 이를 이끄는 풀꽃들 2 - 초콜릿 냄새가 나는 허브 화분이다.
정원에서 보는 이를 이끄는 풀꽃들 2 - 초콜릿 냄새가 나는 허브 화분이다. ⓒ 강지이
발길을 옮기다 보면 만나는 허브 동굴, 허브 정원. 이곳은 시각적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후각적인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낭만적인 장소이다. 온갖 향기 나는 풀들이 어우러진 허브 정원에서 사람들은 자연이 지닌 풀 향기에 취해 온몸을 맡기게 된다. 맨발로 허브 위를 걸어 볼 수도 있고 손으로 직접 허브를 만지고 그 향을 느낄 수도 있다.

허브로 만들어진 터널은 꼭 한 두 사람이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폭이다. 이곳에서 연인들은 상큼한 풀 향기와 함께 사랑하는 이의 따뜻한 마음도 함께 느끼고 간다. 풀 향기와 꽃잎의 하늘거림이 만드는 자연 그늘은 사랑하는 이의 얼굴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될 것이다.

허브 향이 넘쳐 나는 허브 꽃길
허브 향이 넘쳐 나는 허브 꽃길 ⓒ 강지이
연인끼리 손을 잡고 걸으면 좋을 허브 터널
연인끼리 손을 잡고 걸으면 좋을 허브 터널 ⓒ 강지이
대부분의 허브 농원들은 이 농원을 가꾼 이들의 정성과 노고가 그대로 묻어나는 아기자기한 구경거리들이 많다. 예쁘게 꾸며 놓은 산책로, 여기저기 놓여 있는 분재나 화분, 조각과 자연석들. 그리고 각각의 허브가 지닌 특성을 상세하게 설명해 놓은 표지들이 꼼꼼하게 들어서 있다.

물론 안내원도 곳곳에 있어서 허브에 대한 상식과 몇 백 종에 달한다는 허브 종류에 대한 설명을 전한다. 직접 손으로 만지면서 향기를 맡아 보게 하고 관람객들에게 허브에 대한 작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또한 이들의 몫이다. 설명을 듣다 보면 정말 별 희한한 허브가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앞을 만지면 아들을 뒤를 만지면 딸을 낳는다는 자연석
앞을 만지면 아들을 뒤를 만지면 딸을 낳는다는 자연석 ⓒ 강지이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산책로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산책로 ⓒ 강지이
자세한 설명이 있는 허브 화분
자세한 설명이 있는 허브 화분 ⓒ 강지이
약수터와 이에 대한 설명을 꼼꼼하게 표시해 놓은 주인의 정성
약수터와 이에 대한 설명을 꼼꼼하게 표시해 놓은 주인의 정성 ⓒ 강지이
어떤 허브는 초콜릿 향이 나기도 하며 또 어떤 허브는 사과 껍질 냄새가 나기도 한다. 유명한 라벤더, 민트, 타임, 로즈마리 등의 허브는 작은 화분에 담아 팔기도 한다. 키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 작은 모종을 화분 한 개에 천원 정도의 가격이면 구입할 수 있다.

허브 농원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포푸리를 비롯하여 온갖 향을 담은 목욕용품, 오일 제품, 향초와 캔디 등으로 다양하다. 대부분의 농원들이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허브로 만든 독특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포천의 허브 아일랜드는 지역적 특색을 담은 ‘허브 이동갈비’가 유명하며 상수 허브랜드는 식용 꽃과 허브 잎, 허브로 담근 고추장을 넣어 비벼 먹는 ‘꽃밥’이 잘 알려져 있다. 허브로 만든 꽃밥도 독특하지만 허브로 재운 스테이크 요리는 고기 특유의 누린내가 없어 여성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꽃밥의 원료가 되는 꽃이 예쁘게 늘어진 담벽
꽃밥의 원료가 되는 꽃이 예쁘게 늘어진 담벽 ⓒ 강지이
온통 허브로 만들어진 식단 - 꽃밥, 라벤더 된장국, 허브 고추장
온통 허브로 만들어진 식단 - 꽃밥, 라벤더 된장국, 허브 고추장 ⓒ 강지이
허브의 효능과 특색에 대하여는 각 허브 농원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자세하게 알 수 있다. 평창 허브나라의 웹 사이트는 http://www.herbnara.com/, 포천 허브 아일랜드는 http://www.herbisland.net/, 청주의 상수 허브랜드는 http://www.herbland.co.kr/ 이다. 각각의 농원마다 서로 다른 특색이 있어 이 사이트를 방문해 보고 마음에 드는 허브 농원을 고르면 된다.

덧붙이는 글 | 첨부된 사진은 모두 상수 허브랜드에서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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