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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가 집인 김 할아버지는 이 일을 한 지 40년이 됐고 정산장에 오기 시작한 지는 20년이 넘었다. 지금도 큰 비가 오지 않으면 집에서 오토바이에 물건과 도구를 싣고 정산장 뿐만 아니라 부여군에 있는 은산, 홍산장, 예산군에 있는 예산장까지 본다.
하루에 잘 하면 10만원, 못하면 2~3만원 벌이를 하는데 장에 나와서 구경하는 노인들이 "기술 있으니 나이 먹어도 일해 좋겠다"고 부러워한다. "집에 있으면 몸이 무겁고 장에 나오면 좋다"는 김유희 할아버지는 부인과 자식들이 일을 그만 하라고 말리지만 사람 살아가는 풍경이 있는 시장이 좋아서 몸 움직일 때까지 일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