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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 골프고등학교(교장 이재술)가 일부 수업 파행에 따른 교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학생들의 잦은 교정 이탈로 사실상 정상적인 학사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지난 4월 22일자 보도 이후에도 파행수업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교육당국의 지도감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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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31일. 오전수업만 마치고 PC방에서 쉬고 있는 골프고 2학년 학생들.
ⓒ 황승순
뿐만 아니라 최근 골프관리과 일부 학생들의 파행 수업에 이어 5월 31일 학교장과 교감 등이 자리를 비운 사이 농업기술과 레슬링부 선수 11명 중 8명이나 교정을 일시 이탈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골프관리과 학생들의 파행 수업이 다른 과까지도 파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자는 지난 5월 31일 오전 수업 시간대에 수 명의 이 학교 골프관리과 2학년 학생들이 함평읍내 모 PC방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학생들은 "시합을 앞두고 오전 3교시 수업을 마치고 잠시 PC방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3학년생들의 경우 일반 수업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연습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 5월 27일 오전수업을 마치고 텅빈 교실
ⓒ 황승순
이에 앞서 지난 5월 27일의 경우, 둘째 넷째 주 금요일은 7교시 수업을 이수해야 하는 학생들이 오전수업(3교시) 종료와 함께 조퇴 등의 이유로 골프관리과 전 학생이 학교를 비우는 사태가 발생했다.

교사들 역시 사실상 학생들의 집단 수업거부에 동조, 가족 병문안 등의 이유를 들어 일부 교사들을 제외한 나머지가 무단으로 자리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에 이재술 교장은 "사실상 먼 거리 학생들이 일찍 오전 3교시 수업을 마치고 오후 수업에는 조퇴를 받아 고향으로 귀향하는 사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이 같은 일은 과거부터 관행으로 이루어져 사실상 관리에 한계가 있다"며 "학교의 특수성 때문에 정상적인 수업일정에는 사실상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정상적인 수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학교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업파행은 관행으로 이루어져 최근 또 다른 학생이 타 지역학교로 전학한 사실이 확인돼 전학 도미노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목포일보와 브레이크 뉴스에 송고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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